원주 중앙시장으로 잘 알려진 도래미 시장은 1960년대 원주 최초의 청과물 도매시장으로 시작해 ‘중앙농수산물시장’과 ‘중앙시민전통시장(중앙시장)’을 거쳐 ‘도래미 시장’으로 개칭되었다. 시민들에게 이름 공모를 받아 지은 도래미 시장은 ‘아름다운 미래로 가는 시장’이라는 뜻으로, 이름에 걸맞게 도래미 시장은 재미있고 신기한 아이디어로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접 물건을 보러 와야 하는 전통 시장의 아쉬움을 보완하기 위해 도래미 시장이 내놓은 전략은 물건 판매를 위한 창구의 다양화다. 원주 내 캠핑장까지 먹거리를 배송해주는 시스템과, 시장 내부를 직접 가보지 않고도 속속들이 알 수 있는 VR 지도는 전통시장을 멀게 느꼈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온라인을 통해 구매자들과 소통하며 도래미 시장의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시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편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도래미 시장을 배경으로 한 영화 <달을 빚는 토끼>는 시장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집에서 영화를 본 뒤 시장에서 영화를 주제로 한 ‘도래미 우주 정거장’ 전시를 볼 수 있어 많은 시장 방문객들이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레이저 프로젝션매핑을 통해 우주 속에 들어와 있는 체험을 하는 우주 정거장 전시는 시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생경하고도 특별한 경험이다. 재미있는 방식으로 시장을 알리는 도래미 시장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도래미 시장의 다양한 활동들은 도래미 시장 서포터즈들을 통해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개통 후 도매 중심에서 벗어난 도래미 시장은 식당 및 다양한 점포들이 입점하며 자연스럽게 원주시의 상권을 주도하는 중심 시장이 되었다. 현재 도·소매 점포 80여 개가 장사를 하고 있으며, 칼국수와 만두의 조합인 ‘칼만’으로 유명한 ‘칼국수·만두 골목’, 횡성과 가까운 거리의 이점을 살린 소고기 특수부위 전문 ‘소고기 골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주말, 다양한 시도로 시장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도래미 시장에서 칼만 한 그릇하며 시장의 매력을 느껴보면 어떨까?
〇 위치 : 강원 원주시 중앙시장길 35-4
〇 도래미시장 sns : https://www.facebook.com/doremisijang/
〇 <달을 빚는 토끼> 유튜브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gqhNCzhtlJ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