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올해는 3.1운동 103주년 기념의 해다. 3월 1일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전국에서 힘을 합쳐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날이다. 103년 전 그날, 경기도 화성에서도 3.1운동이 일어났다. 화성은 3.1독립만세운동 참여뿐만이 아닌,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의 잔혹한 역사 현장이기도 하다.
대한 독립 만세운동 103주년을 기념하여 배낭여행으로 다녀온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9801과 9802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에는 사당역에서 8155 버스에 탑승한 후, 화성 봉담읍 사무소에서 9801, 9802 버스로 환승하면 된다.
화성 독립운동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은 3.1운동을 향한 일제의 참혹한 학살을 보여주는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을 기억하며, 화성 애국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2001년 3월 1일 개관하였다. 이곳은 역사의 현장학습 공간으로 자리함으로써, 3.1운동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고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은 1919년 4월 15일 제암·고주리에서 일어난 학살로, 학살의 주범인 아리타 도시오를 비롯한 일본군이 주민들을 학살하고 마을을 불태운 사건이다.
그들은 15세 이상의 남성들을 제암 교회에 몰아넣은 후 사격을 가하고 불을 지르는 등 23명을 학살하였다. 이후 이웃 마을인 고주리에서도 독립운동 지도자인 김흥렬 일가 6명을 죽인 후 불을 질렀다.
제1전시실에는 화성의 3.1운동과 학살사건에 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물은 총 10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성 3.1독립만세운동의 격렬함과 제암 고주리 학살사건을 통한 일제의 만행을 보여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학살사건 이후의 행적을 보여주는 유해 발굴 출토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유가족의 증언 및 활동 관련 기록 또한 볼 수 있다.
제2전시실에는 ‘학살, 끝나지 않은 역사’를 주제로, 한국의 제암·고주리 학살사건과 중국의 난징대학살, 그리고 프랑스의 오라두르-쉬르-글란느 학살사건 관련 자료와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3.1운동 피살자 명부 등의 유물과 안종락 열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에 대한 일제의 만행과 잔인함을 보여준다.
제암리 순국자 23인의 묘와 3.1운동 순국 기념탑은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외부에 위치해있는데, 전시관 내부 관람을 마친 후에 이곳도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올해는 3.1운동 103주년이다. 아이들과 함께 경기도 화성시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〇 위치 :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경기 화성시 향남읍 제암길 50 제암리 3.1운동순국기념관
031-366-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