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의 도시 춘천에는 강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강을 가로질러 길게 뻗은 스카이워크는 소양강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두 팔 벌려 반기고 있다.
춘천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소양강 위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투명 유리 스카이워크다.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덧신을 신고 투명 유리로 된 바닥을 걷다 보면 하늘 위에 떠있는 스릴을 느낄 수 있다. 2016년에 개장한 스카이워크는 개장과 함께 춘천 여행의 랜드마크로 바로 자리매김했다. 전체 길이 174m 중 156m가 유리 바닥으로 되어있어 오래도록 재미를 느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워크는 2017년 기준 월평균 13만 명 정도의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스카이워크의 끝까지 다다르면 의암호 쏘가리 물고기 조각상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포토존으로 인기 있는 쏘가리 조각상은 ‘자연의 생명’이라는 작품명의 조각상으로, 물에서 튀어 오르는 쏘가리의 모습을 통해 생명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신비함, 물의 생태학적 자연미를 표현했다고 한다.
스카이워크에 들어서기 전의 입구에는 강을 바라보며 커피 등을 마실 수 있는 벤치가 있어, 소양강의 경치를 감상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스카이워크 주변에는 소양강 처녀상이 있다. 가수 김태희가 부른 ‘소양강 처녀’는 노래의 배경이 된 소양강과 함께 춘천시를 대표하는 가요다. ‘소양강 처녀’ 노랫말이 써져 있는 비석 뒤로 온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노래였던 소양강 처녀를 기념하기 위한 동상이 고고히 서있다.
춘천 시민은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스카이워크에 입장할 수 있다. 2000원의 입장료를 낸 관람객은 입장료를 내는 대신 춘천사랑상품권을 받게 되는데, 이 상품권은 춘천시 소재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스카이워크에서 소양강을 구경한 뒤 근처의 전통시장을 둘러보면 춘천의 매력을 더욱 가까이서 발견해 볼 수 있겠다.
7.5m나 되는 강물까지의 거리가 아찔함을 느끼게 하는 춘천 소양강 스카이워크. 소양강을 옆에서 말고 위에서 느껴보자.
〇 위치 : 강원도 춘천시 영서로 2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