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상인들의 손맛과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구미의 시장. 이곳에는 오늘도 고소한 냄새가 폴폴 나 지나가는 손님들 발걸음을 붙잡는다. 매일 3~4000여 명의 사람들이 오가는 구미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 경북 구미 새마을 중앙시장을 소개한다.
구미 새마을 중앙시장은 구미역 광장에서 도보로 3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자리 잡고 있는 구미시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새마을 운동처럼 변화와 발전의 정신을 가진 구미 새마을 중앙시장은 종합시장으로서 다양한 품목들을 취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품목별 골목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편하게 물건을 볼 수 있다.
오일장이 열리던 이곳 원평동은 1975년 상가 건물들이 지어지며 상설시장이 되었다. 구미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보니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산물들이 모여 새마을 중앙시장을 구미의 허브로 만들었다. 또한 시장에서 약 5분 거리에 ‘핫한’ 식당과 카페들이 모여 있는 구미 ‘금리단길’이 있어 젊은 소비자들도 금리단길과 같이 새마을 중앙시장을 구경하러 오곤 한다.
깔끔한 시장의 모습은 젊은 사람들의 유입을 늘리고 있다. 현대화 사업을 통해 상가와 매대를 정비하고 지붕을 덮은 시장은 간판마다 상인들의 얼굴이 귀여운 일러스트로 그려져있어 친숙하게 느껴진다. 또한 젊은 층들을 공략한 다양한 먹거리들도 판매되고 있어 눈과 입이 모두 즐겁다.
+자 모양의 큰 길을 기준으로 크게 4구역으로 나뉘는 새마을 중앙시장은 찾아가기 쉽도록 입구에 시장 안내도가 붙어있다. 구분이 쉽게 색깔별로 구역이 나뉘어 상호가 적혀있으니 안내도를 참고하면 빠르게 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
주차장과 가까운 동문 쪽에는 족발 골목과 순대 골목이, 구미역과 가까운 서문 쪽에는 과일과 채소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식재료가, 남문 쪽에는 한복 골목과 국수 골목이 위치해 있다. 그중에서도 족발 골목과 국수 골목이 유명해 근처에 가면 군침이 도는 맛있는 냄새가 거리에 퍼져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고소한 냄새가 솔솔 퍼지면 금방 배가 출출해진다. 오래된 가게에 들어가 한 그릇 뚝딱 비운 뒤 먹음직해 보이는 시장표 먹거리로 군것질을 하다 보면 시장에서 먹는 음식만의 매력이 느껴진다. 정성이 들어가고 인심이 더해지는 시장의 먹거리들은 만날 수 있는 경북 구미 새마을 중앙시장에서 시장의 손맛을 느껴보면 어떨까.
〇 위치 : 경북 구미시 구미중앙로9길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