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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구(舊) 방화도등대, 등대문화유산 제24호로 지정

- 현존 국내 최고(最古) 철탑등대로 역사적ㆍ건축학적ㆍ기술사적 가치 높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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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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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방화도등대_내용.PNG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경남 거제시 둔덕면 방화도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 방화도등대를 등대문화유산 제24호로 지정하였다고 11일 밝혔다.

 

1911년 건립된 방화도등대는 약 8m 높이의 철탑구조물이었으나, 1981년에 철탑을 2m가량 증축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후, 2006년에 15m 높이의 새로운 등대가 건립되면서 구() 방화도등대는 통영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새로운 등대에 물려주었다.

 

() 방화도등대는 건립된 지 108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도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 국내 최고(最古) 철탑등대로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백합문양 장식의 세련된 하부구조와 망루형태의 상부구조, ‘자 형강을 리벳()과 볼트로 조립한 건축기술 등이 건축학적으로 보존가치가 높다. 건립 당시 획기적인 발명품이었던 아가(AGA)식 등명기*’가 설치되어 무인으로 운영되었던 점도 기술사적으로 의미가 있다.

 

 * 스웨덴 발명가 구스타프 달렌(18691937)이 개발한 등명기로, 등불 연료 저장기와 해가 뜨면 닫히고 밤이 되면 다시 열리는 태양밸브를 사용하여 등댓불을 켜는 장치

 

이에, 해양수산부 등대문화유산위원회는 두 차례의 조사를 통해 구() 방화도등대의 보존 및 활용가치를 검증하였으며, 지난 826일 심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구() 방화도등대의 등대문화유산 지정을 결정하였다.

 

해양수산부 등대문화유산위원회는 지난 2006년에 역사적학술적 보존가치가 있는 팔미도등대, 가덕도등대, 호미곶등대 등 23개 등대를 등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

 

김민종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등대문화유산 지정을 통해 구() 방화도등대가 체계적으로 보존 및 관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보존가치가 높은 등대문화유산들을 추가로 지정하여 적극적으로 보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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