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전 개막 코 앞, 사상 최대ㆍ최장 성화봉송 마니산에서 시작되었다.
- 7일간 전국 순회 후 9월 29일(일) 독도‧임진각‧마라도 성화와 합화하여 서울 순회 -
제100회 전국체전의 시작을 전국에 알리는 성화가 9월 22일(일) 민족의 성지인 강화 참성단에서 채화되었다.
성화 채화는 채화경을 통해 하늘로부터 얻은 불씨로 성화에 불을 지펴 전국체전의 서막을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이다. 특히 이번 성화봉송은 제100회를 맞이하는 전국체전을 기념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뜻깊다.
채화식은 유천호 강화군수와 주용태 서울특별시 관광체육국장, 대한체육회, 강화군 체육회, 칠선녀 외 제례식 인원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진행되며, 칠선녀에 의해 채화된 불꽃이 유천호 군수와 주용태 국장의 손을 거쳐 첫 봉송주자에게 전달되면 역사적인 성화봉송이 시작되었다.
이 날 주용태 국장은 참성단에서 ‘100주년 기념 채화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는 제100회 전국체전과 더불어 3ㆍ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3ㆍ1운동의 신호탄이 된 민족대표 33인의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순간을 재현하여 겨레의 긍지를 느끼는 큰 감동을 이끌어냈다.
임진각(26일), 마라도(26일), 독도(26일)에서도 제100회 전국체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채화가 이루어지며, 이는 체전을 통해 하나가 되는 전 국민의 화합을 상징한다. 특별성화는 서울시청광장에서 보존되다가 9월 29일 합화식을 통해 강화 참성단 성화와 함께 하나의 불꽃이 될 예정이다.
<이전 개최지와 차기 개최지를 경유하며 지난 100년과 다가올 100년을 잇는 성화봉송>
참성단에서 시작되는 성화봉송은 첫 날 인천, 고양, 수원을 거쳐 13일간의 대장정에 나서게 된다. 이번 봉송 일정은 7일간의 전국 봉송과 6일간의 서울 봉송으로 구성된다.
봉송 코스는 과거 전국체전 개최지와 차기 개최 예정지를 경유하여 지난 100년을 기념하고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는 의미를 담고, 각 지자체에서 추천한 경로를 거쳐 방방곡곡에 전국체전 개최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전라북도 익산시(제99회), 충청북도 충주시(제98회)는 물론, 제101회 개최지로 예정된 경상북도 구미시를 거쳐 과거 100년과 미래 100년을 잇는 제100회 전국체전의 의미를 살릴 예정이다.
제39회 장애인체전 성화는 29일 올림픽 공원에서 채화되어, 전국체전 성화와 함께 6일간 서울 25개 자치구를 순회한다. 유명인사‧체육인‧장애인‧외국인‧해외동포 등 1,100명의 주자가 함께 수놓을 2,019km의 대장정은 10월 4일(금)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100회 전국체전의 성대한 개막을 알리며 마침표를 찍는다.
<서울광장 합화식 및 지역별 환영식 등 다채로운 행사로 가득찬 성화봉송>
전국을 순회한 성화봉송단은 9월 29일(일) 서울 봉송 1일차 일정(송파, 강동, 광진, 성동, 중구)을 마친 뒤 같은 날 19시 역사적인 합화식을 거행하기 위해 서울광장으로 향한다.
합화식은 강화 참성단 성화와 임진각, 마라도, 독도의 특별 성화가 합쳐져 더욱 큰 불꽃이 되는 행사로, 국민 모두가 하나되는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행사는 내ㆍ외국인 커버댄스 경연대회, 성화봉송 기록영상 상영, 태권도 시범 퍼포먼스 등으로 열기를 고조시킨 후 장애인체전 성화 안치식과 전국체전 합화 및 안치식으로 이어진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 신원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양승동 KBS 사장이 참석하며, 이외에도 사회적 소외계층, 다문화가족, 외국인, 서울시체육회 선수단, 서울시민 등 약 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합화식 본 행사에서는 유명인사가 참여하여 각 성화를 합화 무대로 전달하게 된다. 마니산 성화는 U-20 축구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사상 첫 U-20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어낸 정정용 감독이, 독도 성화는 공주 의병대장이자 독립운동가이신 김순오 선생의 외증손자인 한수연씨와 독립유공자 후손인 한철희씨가, 임진각 성화는 한국형 구급차를 만들어 의료선진화에 기여한 인요한 박사가, 마라도 성화는 29년만에 여중부 400m 신기록을 기록하고 소년체전 3관왕을 기록한 육상 샛별 양예빈 선수가 전달한다.
장애인체전의 성화 점화는 목함지뢰 사건 이후 조정선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하재헌 선수가 담당한다.
한편 이번 성화봉송은 합화식 외에도 지역별 행사가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성화봉송단이 거쳐가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는 지역 특색에 맞는 행사를 준비하여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 특히 서울에서는 각 일자의 마지막 코스(노원, 마포, 금천구)에 대규모 도착행사를 마련하여 지역 주민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5대 핵심봉송부터 이색봉송, 발걸음봉송, 다함께봉송까지.. 다양과 포용의 성화봉송>
이번 성화봉송에는 5대 핵심봉송과,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고 우리 사회 다양한 계층을 배려하기 위한 특별 이벤트인 지역별 이색봉송, 발걸음봉송, 다함께봉송 등이 준비되어 있다.
5대 핵심봉송은 지역 특성과 역사적 의미를 바탕으로 선정하였으며 시민과 함께하는 성화봉송에 주안점을 두고 구성되었다. 3ㆍ1만세운동 재현 성화봉송(천안), 요트 성화봉송(부산), 밤도깨비야시장 성화봉송(여의도), 지하철 성화봉송(서울 2호선), 다함께 성화봉송(광화문→숭례문)으로 구성된다.
지역별 이색봉송은 본 성화봉송대와 별도로 진행되며, 전국 각지의 명소, 관광지, 독립운동지 등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월미도, 전주 한옥마을, 여수 오동도, 울산 대왕암 등 20개소(전국 15, 서울 5)를 방문하며 각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나 역사적인 의미가 담긴 장소를 찾아가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홍보효과를 도모하고, 제100회를 기념하는 의미를 극대화하고자 한다.
또한 사회 소외계층에게 직접 찾아가는 발걸음 봉송도 진행한다. 본 봉송대와 별도로 진행되며 수원, 대전, 울산, 서울 소재의 양로원, 후생학원, 양육원, 어린이병원 등에서 성화의 불빛을 밝혀 소외되는 이 없이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ㆍ감동체전을 구현할 예정이다.
10월 3일(목)에 서울에서 진행되는 다함께봉송은 제100회 전국체전 개막일 하루 전이자, 우리 민족의 역사가 시작된 개천절(단기 제4352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민ㆍ관ㆍ군 330여명이 10개 그룹(자원봉사자, 장애인, 외국인, 경찰, 소방, 군인, 성화봉송단, 공연팀 등)으로 나뉘어 대규모 퍼레이드를 진행하여, 전국체전 개막을 기념하고 민족의 자긍심을 대내외에 과시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평화ㆍ화합ㆍ감동체전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성화봉송은 서울시의 경험과 역량을 십분 발휘하여 전국체전 사상 최대 규모와 다채로운 지역별 행사로 충실히 구성했다.”면서, “시민이 함께하는 성화봉송으로 모두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100회라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는 성공적인 축제의 장이 되도록 끝까지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