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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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가을을 두배로 즐기는 완벽한 여행, 안동 하회 마을 부용대
      예년보다 조금 늦게 찾아온 가을의 선선한 바람과 함께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순간 훌쩍 떠나기 좋은 곳을 소개한다.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시원한 경치를 가진 장소, 안동 하회마을 부용대이다.   부용대는 안동 하회 마을에서 차량으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곳으로, 부용대를 즐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회 마을에서 부용대를 감상하는 방법과 부용대에 올라 하회 마을을 감상하는 방법이다. 하회 마을에서 부용대를 감상할 수 있지만, 부용대에 올라 내려다보는 풍경이 아름다워 하회 마을과 함께 부용대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화천서원 주차장부터 부용대까지 오르는 길이 잘 정리되어 있고 주변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까지 있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가을의 높은 하늘과 그 아래에 있는 푸른 산, 그리고 운치 있는 하회 마을의 한옥들을 위에서 한눈으로 바라보면 지쳤던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는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한다.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 지친 마음을 달래줄 장소. 이번 가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두 배로 감상할 수 있는 곳, 부용대가 모두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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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2024-09-27
  • [2/2] 충북 자연휴양림, 더위 피해 자연으로!
    △소선암자연휴양림   뜨거워지는 날씨를 맞이해 준비한 충북 자연휴양림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충북 자연휴양림’을 두 곳 더 소개하려고 한다. ‘음성군 백야자연휴양림’과 ‘단양군 소선암자연휴양림’이 그 주인공이다.   백야자연휴양림 백야자연휴양림은 충북 음성군 금왕읍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깊은 산세와 아름다운 능선으로 매년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특히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나무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다양한 목공체험을 즐길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현재 7월 예약이 가능하니 미리 확인하여 방문하시기 바란다.   소선암자연휴양림 단양군에 위치한 소선암자연휴양림은 2004년 개장되어 많은 이들에게 휴식을 제공해왔다. 여기에는 숲속의 집과 통나무집,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주변에는 단양팔경과 두악산, 도락산 등의 명산과 함께 신라적성비 등 유적지도 있어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다만, 상수도 공사로 6월 21일(금)까지 이용이 제한될 예정이니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착오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뜨거운 햇빛을 피해 충북의 자연휴양림으로 떠나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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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
    2024-06-12
  • [1/2] 충북 자연휴양림, 더위 피해 자연으로!
    △생거진천자연휴양림   봄이 지나가며, 벌써 여름을 맞이하는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도 상쾌한 바람을 느끼고 싶어 한다. 오늘은 그런 마음을 담아, 충북 지역의 자연휴양림을 소개하려고 한다. 2부로 기획된 ‘충북 자연휴양림’의 시작을 ‘진천군 생거진천자연휴양림’과 ‘증평군 좌구산자연휴양림’으로 한다.   진천군 생거진천자연휴양림 한국의 신비로움이 그대로 담긴 생거진천자연휴양림은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에 자리 잡고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넘쳐나며, 마치 마음을 달래주는 보석처럼 우리를 반기는 곳이다. 자연생태계를 유지, 보전하면서 산에서 느낄 수 있는 최대한 건강한 휴양활동을 제공하여 산림을 통한 국민 건강 활동 증진에 기여하며, 더불어 산림의 자원을 이용하여 다양한 이용 기회와 휴식 공간 및 자연학습교육 산림교육장과 체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조성되었다. 숲체험도 가능하며, 다양한 크기의 자연 친화적인 숙소도 준비되어 있다.   증평군 좌구산자연휴양림 동화 속 풍경 같은 증평군 좌구산자연휴양림은 한남금북정맥 최고봉인 좌구산의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행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이가 앉아 있고,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휴양촌, 삼기저수지, MTB 코스, 등산로 등의 시설들이 연계되어 있어 문화체험과 심신단련, 그리고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목공예체험, 짚라인, 목공예 체험 등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온 가족과 함께 무더운 늦봄, 초여름을 자연 속에서 즐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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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
    2024-06-10
  • 쉬엄쉬엄 한강축제, 뚝섬으로 가자!
      기존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서울의 한강공원. 그런데 이번 주말에는 더 많은 인파가 뚝섬한강공원을 방문할 것이다. 바로 내일부터 주말 이틀간, 한강의 매력을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는 참가자 각자의 체력 수준에 따라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 종목별 완주 시 메달이 주어지는데, 이것을 하나의 고리로 연결하면, 비로소 원형의 완성된 메달이 된다.   참가자 모집 한 달여 만에 9,800명이 참가 신청을 완료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는데,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당일 현장에서 20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고 하니, 당일 서둘러 방문해서 경기에 참여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경기 당일 사전 등록 부스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확인 팔찌를 배부하며, 이 팔찌가 있어야 모든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미성년자는 보호자 동의서가 의무적으로 제출되어야 하며, 모든 참가자는 수영복과 수영모를 지참해야 하니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은 꼭 명심하기 바란다.   3종 경기 사전 등록도, 당일 현장 접수도 못했다고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경기 외에도 뚝섬한강공원 일대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FUN 체험존이 운영되어 특별한 한강의 여름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게다가 특히 6.1(토) 뚝섬한강공원에서는 ‘드론라이트쇼’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도 진행되어 수많은 볼거리가 넘쳐나 모두의 눈이 바쁘게 움직일 것이다.   다채로운 방법으로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쉬엄쉬엄 한강축제. 뚝섬한강공원으로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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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2024-05-31
  • 제주 용머리해안 : 자연이 그린 수채화와 전설의 신비
      한국의 보석 같은 섬, 제주. 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모든 장면이 전부 그림 같은 곳이다. 빼어난 자태를 뽐내는 제주의 수많은 절경 중에서도, 특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자연경관 명소인 제주 용머리해안을 소개한다.   제주 용머리해안은 자연이 그려낸 아름다운 수채화 같은 곳으로, 산방산 해안에 자리한 이곳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는데, 그 이름처럼 신비로움이 가득하다. 용머리해안에서는 오랫동안 층층이 쌓인 사암층 암벽을 볼 수 있는데, 이는 180만 년 전의 수중폭발이 형성한 화산력 응회암층이다. 바닷가에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와 함께, 울퉁불퉁한 암벽과 독특한 지형이 어우러져 이루는 절경을 바라보면 마치 자연이 펼치는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바닷가 바로 옆으로 난 길은 높이는 겨우 100m 남짓이지만 바다와 직벽을 이루고 있어 더 가까이에서 용머리해안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그리고 이곳에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용머리가 왕이 날 훌륭한 형세임을 안 진시황이 호종단을 보내어 용의 꼬리 부분과 잔등 부분을 칼로 끊어 버렸다고 한다. 이때 피가 흘러내리고 산방산은 괴로운 울음을 며칠째 계속했다고 전해진다. 자연과 전설이 어우러져 한 편의 시대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용머리해안이다.   관광객들이라면 꼭 한 번은 경험해야 할 곳인 제주 용머리해안. 제주를 찾는다면 용머리해안을 빠뜨리지 않기를 바란다. 이곳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전설의 신비를 동시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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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2024-05-30
  • 세상의 끝, 경남 거제 바람의 언덕으로!
      5월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오늘, 강렬해지는 햇빛을 적당히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 이름만으로도 마치 세상의 끝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우리를 스쳐갈 것 같은 곳, 경남 거제 바람의 언덕이다.   해금강을 따라 왼쪽으로 내려가면 도장포 마을이 나오고, 이 마을 북쪽에 자리한 곳이 바로 바람의 언덕이다. 원래 '띠밭늘'이라고 불렸지만, 이젠 '바람의 언덕'으로 더 유명하다. 바람의 언덕은 일상의 소음과 스트레스를 떨쳐버리고 힐링과 여유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언덕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넓고 고요한 바다, 작은 섬과 높은 등대, 유람선까지. 모든 것이 지루할 틈이 없는 잔잔한 볼거리들로 가득 차 있다.   초록빛으로 둘러싸여 있는 바람의 언덕은 그 푸른 풍경만 봐도 마음이 가라앉고 몸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게 한다. 바람이 스치는 그 순간에는 거센 바람에 고민과 걱정이 떨어져 나가는 느낌까지 주기도 한다. 언덕 위에 앉아 눈앞에 펼쳐진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여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들을 즐겨보아라.    바람이 불어오는 언덕의 경관이 모두를 기다리고 있다. 광활한 자연의 고요함과 넓은 풍경이 당신을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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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2024-05-28

실시간 여행 기사

  • 경북 영양 가볼 만한 곳 두들마을 장계향 문화체험 교육원 야간 경관조명​
    경북 영양 가볼만한 곳 두들마을 장계향 문화체험 교육원 야간 경관조명       경북 영양군 두들마을에 야간 경관조명이 새롭게 조성되었다. 2022년 3월 10일 관광객과 체험객을 위해 야간 경관조명을 ‘장계향 문화체험 교육원’ 진입로 입구부터 교육원 둘레와 산책로에 이르는 1.8㎞ 구간에 경관조명 설치를 완공하였다.       장계향 문화체험교육원의 모습과 그 아래로는 두들마을주곡고택의 모습이 은은하게 비친다. 오색으로 가득한 LED 조명으로 장계향 문화체험 교육원의 밤을 아름답게 밝히고 있는 모습은 알록달록한 빛의 향연에 기분이 좋아진다. 장계향 문화체험교육원으로 가는 길의 안전 휀스에도LED 조명이 부착되어 있는데 조명을 보며 걸어가는 길은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장계향 문화체험교육원 입구이며 여기서 장계향이란 인물에 대하여 궁금하여진다.       조선 중기의 문인으로 본명은 계향이다. 경당 장흥효(1564~1634)의 딸로 시문과 서화에 능했으며 지와 덕을 겸비한 현모양처, 효녀로도 이름이 높다. 이시명과 결혼하여 6남 2녀를 두었으며, 그 중 휘일과 현일은 성리학 연구자로 이름을 떨쳤다. 9편의 시와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을 쓴 저술가이다. 음식디미방을 통해 식품의 과학적 조리법을 최초로 기록한 진취적인 여성이며, 다시 말해 여성 과학자이다.        조선시대에는 여성이 책을 저술하여 남긴다는 것 자체가 사회적 통념에 어긋난 일이었으나 후대를 위해 사회적 통념에 과감히 도전한 여성이었다. 장계향을 부르는 수식어를 하나씩 나열하고 소개하여 보겠다. 야간 경관을 함께 감상해주길 바란다.           <어질고 바른 어머니> 10남매를 출중하게 성장시키고 부군 석계 이시명을 일으켜 세운 현모양처로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를 섬김에는 효도하고 근신하는 절차가 갖추어져 있었으며 선군자를 받들어 섬기면서 근 60년 동안을 서로가 손님을 대접하듯이 공경하였으며 모든 일을 반드시 남편에게 먼저 아뢰어 뜻을 받은 뒤에 실행하였다.         <재주보다 선행을 강조한 교육자> 재주보다 선행을 강조하여 일곱 아들을 7룡으로 불리게 한 교육자이다. 자녀들에게는 “너희들이 비록 글 잘한다는 소리가 들린다 해도 나는 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착한 행동 하나를 했다는 소리가 들리면 아주 즐거워하여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가르치며 과거시험공부보다 성리학의 학문적 본질을 하나라도 몸소 실천함을 근본으로 삼았다.         <수기 안인의 길을 모색한 사상가> 1627년 청나라가 10만 대군을 이끌고 정묘호란을 일으켜 조선을 침략하자 이에 분개하면서, 옛날 중국 제나라의 강직한 충신인 노중련이 진나라가 황제국이 되는 것을 부끄럽게 여겼던 고사를 인용하여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키자고 호소하였다.         <민초들을 다함없이 구휼한 사회사업가> 정유재란, 정묘호란, 병자호란 속에서 민초들을 다함없이 구휼한 사회사업가이다. 의지할 곳이 없는 사람이 있으면 불쌍히 여겨 구휼하고 도와주기를 마치 남이 알지 못하는 자신의 근심처럼 여기고 몰래 남에게 음식물을 보내주고도 알리지 못하게 하여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의 은덕에 감동하였다. <당대의 서예대가의 절찬을 받은 서예가> 청풍자 정윤목 공이 장계향이 초서로 쓴 적벽부를 보고 말하기를 “이 글에 나타난 기풍과 굳센 필세가 호기롭고 굵직함이  우리나라 사람의 글씨와는 그 류를 달리하니 중국 어느 대가의 글씨가 아닌가”라고 경탄하였다.         <빼어난 시를 남긴 시인> 번암 채문숙 공이 영남의 고적에 「전가보첩」을 갖추어 넣어서 경연에서 주달하여 임금의 칭찬을 받은 일이 있었다. 채공은 ‘학발시’를 보고 “「시경」 삼백 편 중에 ‘학발시’와 같은 작품은 없었다”라고 하였다.         <산수화를 남긴 화가> 사나운 호랑이를 섬세하게 표현한 ‘맹호도’와 산수화를 남긴 화가이다. 호랑이는 입을 벌리고 위를 보고 얼굴은 정면으로 보이게 하여 위용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익살스럽고 해학적인 호랑이 그림과는 성격이 다르고 대개 오른쪽에 배치하나 왼쪽에 배치한 것이 다르며 특히 호랑이의 입을 크게 목젖이 보일 정도로 그린 것은 드문 일이다         장계향 체험교육원을 돌아보며 우리의 아름다운 한옥을 다시 한번 돋보이게 하는 야간경관조명이 밝혀진 모습에 발걸음을 옮겨 본다.               경북 영양군으로 여행을 간다면 야갼경관조명이 새롭게 설치된 장계향 체험교육원으로 한번 방문하여 보시면 좋겠다.   - 위치 : 경북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1길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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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2022-03-20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환경을 생각하다
      부산을 찾았다. 서울은 미세먼지 등으로 흐린 날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부산의 하늘은 청명했다.    날씨가 너무 좋다. 파란 하늘과 함께 푸른 바다를 감상하기 위해 어디를 갈까 잠시 고민했지만 나도 모르게 이미 발걸음은 부산하면 떠오르는 해운대해수욕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른 아침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일출과 함께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언제나 같은 모습이지만 그래도 반갑다.   역시 부산하면 해운대해수욕장을 빼놓을 수 없다. 수십 년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호텔과 건물, 그리고 올 때마다 새로이 들어서는 고층건물의 모습을 이제는 적응할 만한데도 적응이 안 된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 계속 높이 더 높이, 과연 어느 높이까지 올라갈려는 지 궁금하다. 최근 우리는 환경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관심과 걱정을 동시에 하고 있다.        아름다운 부산의 해운대해수욕장의 아침을 감상하면서 든 생각. 이 아름다운 환경을 계속 잘 보존할 수 있을까? 문득 이런 생각에 잠기게 된 것은 바로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낯선 조형물을 감상하였기 때문이다.          해운대 소라의 꿈이다. 2021년 제4회 해운대 비치코밍 페스티벌 개최 시 해운대관광시설사업소와 에코에코 협동조합 공동으로 제작한 조형물이다. 플라스틱 페트병으로 끈을 만들고 해양 쓰레기와 각종 전시 폐기물 등을 수집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아껴 쓰고 다시 쓰는 검소한 미술활동이 비치코밍과 만나 매년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참 좋은 생각이다.         해운대 소라의 꿈을 보면서 인류에게 환경오염 경고를 이야기해 준 붉은 바다거북이가 불현듯이 생각난다. 2018년 8월 29일 국립 해양생물자원관을 비롯한 5개 기관은 한국 연안 바다거북의 개체 수 회복을 위해 제주도 중문해수욕장에서 13마리의 바다거북을 자연 방류하게 된다. 하지만 11일이 지난 2018년 9월 8일, KOR0093은 부산 기장군 해안에서 사체로 발견된다. 포식자에게 공격을 받아 죽었을까? 아니면 자연사를 한 것일까? 아니다.    우리는 몰랐지만 원인은 그동안 생활의 편리를 위해 무분별하게 사용된 플라스틱이었다.       X-선 검사 및 부검을 통해 일부 장기 내에 무수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붉은 바다거북이의 생명을 앗아간 이유 중 하나인 해양 플라스틱은 과연 누가, 어디서 버린 것일까? 바로 우리들이다.       우리는 생활의 편리함을 위해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하수 처리장에서 미처 걸러내지 못한 이 미세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가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다량의 플라스틱 제품들이 바다에 그대로 버려지는 경우도 많은데, 이러한 플라스틱은 어떻게 될까?   자외선, 파도 그리고 바람에 의해 플라스틱이 부서지면서 미세 플라스틱이 만들어지고, 이를 플랑크톤이 먹이로 오인하게 된다. 플라스틱을 먹은 플랑크톤을 해양생물이, 이 해양생물을 더 큰 해양생물이 잡아먹게 되면서 미세 플라스틱은 먹이사슬을 타고 올라가 우리의 식탁까지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어떤가? 무서운 이야기 아닌가? 환경을 파괴하는 것은 우리 인류라는 것이다. 이토록 아름다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우리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고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해야 한다.   우리가 바다를 지키면 바다는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지켜줄 것이다.     ○ 위치 : 부산 해운대구 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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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2022-03-20
  • 춘삼월 봄을 시샘하는 설경, 강원도 평창군 장평
      춘삼월 설경...봄의 전령사 산수유꽃을 어제 보았는데 봄을 시샘하는 대폭설이 3월 19일(토) 강원도에 내렸다.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이곳은 강원도 평창군 장평이다.           토요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장평의 시골마을은 갑자기 내린 폭설을 치우느라 온 도로가 난리다. 도로는 불편했지만, 가는 겨울이 아쉬웠던 필자는 이 눈이 반가웠다. 겨울철 강원도의 제설 처리 능력은 전국 최고일 곳이다. 이번 여행은 겨울의 마지막 설경을 감상하기 위해 갑자기 세운 여행 계획이다.    정확히 일기 예보가 맞았다! 서울 동서울 버스터미널에서 강원도 동해행 고속버스를 타면 첫 경유지가 바로 이곳 장평시외버스터미널이다. 작은 시골마을인 이곳은 가볍게 산책을 즐기면서 나 홀로 또는 우리 가족만의 시간을 보내기 딱 좋은 소도시 여행지다.             강원도 장평은 메밀막국수가 아주 유명한 지역이다. 바로 옆에 위치한 봉평이 있기 때문이다. 이효석 선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주 무대가 바로 이곳 장평의 옆 동네 봉평이다.             한 겨울처럼 폭설이 내린 행운의 날, 이곳 장평을 천천히 감상하면서 겨울 소도시 여행을 즐겨본다. 너무 아름답다! 장평시외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이 지역의 맛을 느껴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식당, 상점, 편의점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평창시네마, 용평어울림센터, 용평보건지소, 평창군 전통민속 상설공연장, 용평도서관, 용평체육공원 등 다양한 시설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평창군 전통민속 상설공연장과 평창시네마가 위치한 광장의 크리스마스 트리에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다시 크리스마스 계절이 온 듯하여 다시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평창농악축제가 열리는 평창군 전통민속 상설공연장 바로 옆으로 속사천이 흐른다. 한겨울이 지나 따듯한 봄이 오면서 속사천의 맑은 물은 이미 녹아 흐르고 있는 이곳에 갑자기 내린 햐얀 눈이 내려 뒤덮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봄이 왔다고 생각해서인지 겨울 눈이 더욱 반갑고,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듯하다. 사람 많고 복잡한 대도시 서울을 떠나 잠시 나만의 시간을 가져본다. 준비해온 보온통에서 따듯한 커피를 따라 한잔 마시면서 하얀 설국의 강원도 작은 마을 산책을 즐기는 이 순간이 행복하다.             서울에서 1시간 30분이다. 1시간 30분만 벗어나면 아름다운 시골 마을에서 자연스럽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킬 수 있다. 강원도 장평, 봉평은 메밀막국수가 유명한 곳이다. 메밀은 다이어트 건강식품으로 아주 좋다. 또한 동맥경화를 막아주며, 강장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눈이 내리는 날 메밀막국수 한 그릇 시원하게 즐겨 보았다.    어떤가? 이번 주말 강원도 봉평과 장평의 시골마을에서 메밀막국수 한 그릇 즐겨보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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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2022-03-20
  • 영월 단종역사관, 비운의 왕 단종과 함께한 사육신과 생육신을 기리며
      어린 나이로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비운의 왕, 단종.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알리고 바로잡는 단종역사관을 단종의 묘인 장릉에서 만날 수 있었다.         단종은 조선의 6대 왕으로, 숙부인 수양대군이 일으킨 계유정난으로 인해 폐위되어 짧은 생을 끝내야 했던 비운의 왕이다. 단종의 아버지이자 세종의 맏아들인 문종은 병으로 인해 재위 2년 만에 사망하였다. 문종의 사망으로 인해 어린 나이로 단종이 왕이 되자 세종의 둘째 아들이자 문종의 숙부인 수양대군은 반역을 꾀했다. 그는 계유정난을 통해 단종을 영월에 유배되어 사약을 받게 하고 세조가 되었다.   사육신과 생육신은 세조에 의해 쫓겨난 단종의 복위를 꾀하던 충신들이다. 사육신은 목숨을 바쳐 절개를 지킨 신하들이고, 생육신은 살아서 싸운 신하들이다. 사육신은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도 세조를 ‘전하’라고 부르지 않는 등 단종에 대한 충심을 지켰고, 생육신은 벼슬을 내려놓고 단종을 추모하며 절개를 지켰다.         단종역사관은 단종의 생애와 사육신의 충절을 재조명하기 위해 건립된 역사 박물관이다. 이곳에서는 세종실록, 문종실록, 단종실록, 세조실록 등 단종과 관련된 국가 기록물들과 단종의 세자책봉, 왕위 책봉, 사망 과정에 대한 기록물들을 볼 수 있다. 단종역사관의 모든 자료는 조선왕조실록을 근거로 제작되었으며, 그래픽패널, 영상물, 디오라마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단종의 생애를 알기 쉽게 전달한다.         단종의 죽음에 있어 중요한 키워드인 사육신과 생육신에 대한 전시물도 빼놓을 수 없다. 족쇄, 신장, 태, 장, 착고 등 조선 시대의 형구와, 태형, 장형, 유형, 사형 등 형벌을 설명하는 전시물들이 살벌하게 당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생육신과 사육신의 충절을 기린 위패는 형벌과 관련된 전시물을 보고난 후 더 마음에 와닿게 느껴진다.         왜곡된 단종의 역사를 바로잡는 중요한 역사관인 영월 단종역사관. 이곳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만날 수 있었고 이를 널리 알리고 바로 잡고자하는 마음을 만날 수 있었다.   〇 위치 : 강원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190   〇 단종역사관 홈페이지 : http://www.ywmuseum.com/museum/index.do?museum_no=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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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2022-03-18
  • 제주 대평리, 나만 알고 싶은 가장 제주스러운 마을
    다들 살면서 이런 경험은 한 번씩 있을 것이다. 별로 유명하지 않을 때부터 나만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었는데, 어느샌가 만인의 연인이 되었을 때 내가 느끼는 복잡한 감정. 유명해져서 좋으나 너무 유명해져서 싫은, 선망해오던 그를 향한 내 지분을 빼앗긴 느낌.   여행지 중에도 마찬가지의 예시가 있다. 유명하지는 않지만, 너무 내 스타일인, 그냥 나만 조용히 알고 싶은 곳. 그런 곳의 대표주자가 바로 제주 대평리이다.     서귀포시 안덕면의 남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대평리는 지리적으로 보면 송악산과 산방산을 거쳐 중문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으며, 인근의 군산오름이 가장 유명한 관광지이다.   렌터카 차량을 이용하면 어디서든 쉽게 도달할 수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출발지가 다소 제한적이다. 531번 버스가 대평리와 서귀포 시내를 왕복하며 배차 간격은 약 30분이다. 모슬포나 안덕계곡 방면으로 운행하는 버스 노선도 2~3개 있지만 배차 간격이 길어 추천하지 않는다.       사실 대평리는 올레길 9번 코스가 시작하는 곳이기에 올레길 종주를 하는 이들에겐 반드시 거쳐가야 할 코스이기도 하다. 대평 포구를 출발하여 몰질 입구-태흥사 삼거리-군산오름-안덕계곡-창고천다리를 거쳐 화순금모래해수욕장에서 마무리되는 총 11.8km의 코스이다. 소요 시간은 약 3~4시간 정도이며, 난이도는 중간 정도에 속한다. 종점 인근까지 인가와 가게가 거의 없으니 출발 전 속을 든든히 채우시길 바란다.  사실 대평리는 제주공항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먼 쪽에 위치하기에 짧은 제주여행이라면 방문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대평리 특유의 쉼과 여유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꼭 이 곳에서 하루 숙박을 할 것을 권한다.       저 멀리 박수기정이 보인다. 박수기정은 샘물을 뜻하는 '박수' 와 절벽을 의미하는 '기정' 이 합쳐진 말로, 바가지로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샘물이 솟아나는 절벽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흐린 날씨라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 든다. 맑은 날씨에 박수기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프사용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는 점 메모해두시길 바란다.         대평리에 머무는 1박 2일 동안 하늘은 맑은 날씨를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 번에 왔을 땐 날씨가 더할 나위없이 좋았던 기억이 머리 속에 맴돈다. 하지만 흐린 날씨도 여정의 일부이기에 겸허히 받아들여본다.     대평리의 핫플레이스 카페 루시아 앞에서 사진 한 장을 찍어본다. 궂은 날씨임에도 사진 색감이 참 좋다.         항상 바다쪽 사진만 찍었는데 대평리 마을의 아기자기한 모습도 담고 싶어 몸을 뒤로 돌려 셔터를 눌러본다. 가장 제주스러운 마을의 모습이 담긴다. 사실 이런 소박하고 정감 어린 느낌의 풍경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대평리를 찾고, 또 이 곳과 사랑에 빠지는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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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2022-03-18
  • 포항 덕동 문화마을, 역사문화 명승이 된 300년 전통의 마을
      숲으로 둘러싸인 포항 덕동. 이곳에 박물관을 방불케하는 오랜 전통과 역사의 마을 포항 덕동 문화마을이 있다. 포항 덕동 문화마을은 300년 전통을 지닌 제15호 문화마을이자 여강 이씨의 집성촌으로, 마을의 시초인 이강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정문부의 손녀사위라고 한다.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과 고전미를 자랑하는 고택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다양한 문화재들을 만날 수 있다.         ‘문화마을’로 지정된 마을답게 덕동 문화마을에는 한국의 역사를 잘 보존하고 있는 민속자료가 다수 있다. 덕계서당, 애은당 고택, 여연당 고택, 사우정 고택과 같은 문화재 자료부터 명승지로 지정된 덕동숲과 용계정까지 어느 곳으로 발길을 돌려도 귀한 문화재들을 만나게 된다.         덕계서당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639호로 지정된 서당이다. 서당 건물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지금, 덕계서당은 서당 내에 별묘를 갖추고 있는 몇 안 되는 서당이자 가문의 절손으로 인해 새로운 신주를 사당에 들인다는 의식인 체천위를 행하는 서당으로서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마을 내의 여러 고택들은 여강 이씨 집성촌 건물들이자 귀중한 민속자료들이다. 애은당 고택은 경북민속자료 제 80호, 여연당 고택은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58호, 사우정 고택은 경북민속자료 제 81호로 지정되는 등 덕동 문화마을 내의 고택들은 역사문화 명승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사우정 고택은 여강 이씨의 입향조인 이강이 정착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덕동 문화마을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덕동숲은 마을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한 숲이다. 명승 제81호로 지정된 용계정과 덕동숲은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43호로도 지정되었다. 특히 저수지와 계곡 사이에 있는 소나무 숲은 제7회 아름다운 숲 전국 대상에 선정된 곳으로, 200년생 은행나무와 160년생 향나무 등 다양한 고목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덕동 마을을 에워싸고 있는 덕동숲은 풍수지리적으로 마을의 재복이 여강이씨의 묘터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전해진다.         마을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포항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관이 마련되어 있다. 서당교육, 한복예절, 다도예절 등을 배울 수 있는 전통문화교육관, 우리 음식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음식체험관, 전통한옥의 운치를 경험해볼 수 있는 전통숙박관, 야외 전통놀이 마당 등의 체험관이 있다. 예약을 통해 일반 이용객들도 저렴한 가격에 체험해 볼 수 있으니 청소년 관람객이 있다면 꼭 신청해 보자.         덕동이라는 마을 이름은 덕(德)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산다고 하여 붙었다고 한다.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이곳에서 옛 선비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었다. 덕동 문화마을에서 한 마을의 역사와 그를 보존하고 지켜나가는 현재의 모습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〇 위치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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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2022-03-17
  •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한국 전쟁의 역사를 돌아보는 공간
      국제적으로 전쟁과 관련된 소식이 계속 들리는 요즘, 한국 전쟁의 역사를 보여주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방문했다. 1994년 개관한 전쟁기념관은 대한민국을 지켜온 항쟁과 전쟁에 대한 기록을 모으고 보존하는 곳이다. 한국의 특수한 외교적 상황과 맞물려 전쟁기념관은 연간 200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명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한국동란기념사업계획」에 따르면 전쟁기념관은 전쟁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세대들이 한국 전쟁을 계속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한다. 한국을 지킨 선열들의 모습을 이곳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만날 수 있었다.         전쟁기념관의 입구에 들어서면 정문의 수많은 국기들을 만나게 된다. 이 국기들은 유엔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세운 6.25전쟁 참전국 기념비로, 참전한 21개국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마음이 담겨있다. 전쟁기념관에는 내부의 전시실 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여러 조형물이 있다. 내·외부 모든 공간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넉넉히 시간을 두고 방문하기를 권장한다.         전쟁기념관은 총 7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호국추모실, 전쟁역사실, 6·25 전쟁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기증실, 대형 장비실로 이루어진 전쟁기념관은 '전쟁'이라는 단일 주제로 우리 나라의 역사를 소개한다.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각종 호국 전쟁의 방대한 자료와 6.25 전쟁과 관련된 자료들을 통해 전쟁의 아픔을 느낄 수 있다. 특히 6·25 전쟁은 발발 원인부터 전쟁 경과 및 휴전 과정까지 자세하게 다루어져있어 전쟁을 더욱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일부 특별기획전을 제외하면 전쟁기념관의 관람요금은 무료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로, 매주 월요일마다 정기 휴관을 한다.  전쟁기념관은 매일 3차례 큐레이터의 해설이 이루어져 해설을 들으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해설 참가 인원은 해설자 포함 6명 이내로,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고 하니 미리 확인해 신청하면 더욱 쉽고 흥미롭게 역사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전쟁기념관은 수유실과 여러 체험시설들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는 어린이 박물관은 사전 예약 후 관람 가능하다. 또한 매월 첫 주 토요일 오후 2시마다 전쟁기념관 중앙홀(2층)에서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재즈 음악 공연을 하니 확인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자.     ○ 위치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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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2022-03-16
  • 울산 언양성당, 경상남도 천주교의 시작이자 중심
      기나긴 천주교 박해 시절을 견딜 수 있는 힘이 되었던 언양성당. 뾰족한 탑, 단단한 석조 벽에 경상남도 천주교의 시초가 있다.         울산 언양성당은 경상남도 천주교의 최초 전래지다. 한국에 천주교가 들어온 이후 생긴 첫 신자 김교희, 오한우로부터 1800년 초에 시작된 언양성당은 울산 지역에 건립된 최초의 천주교 성당으로 그 종교적·역사적 의미를 인정받으며 경상남도 천주교의 살아있는 역사가 되었다. 천주교 박해 시절에는 언양 일대에 피신한 천주교인들의 대피처가 되고, 해방 이후 한국 전쟁기에는 피난민의 피란터가 되었던 언양성당은 오늘날까지 울산의 많은 천주교인들에게 마음속 고향이 되어준다.         1936년에 완공된 언양성당은 부산 내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석조 성당 건축물로 인정받아 2004년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이자 등록문화재 제103호로 지정되었다. 부산 지역 성당 중 유일하게 고딕식 석조 2층 건물로 지어진 본당 건물은 정면과 측면은 석재로 마감했지만 뒷면이 붉은 벽돌로 만들어졌다. 이는 미래에 신자가 늘어나면 뒷벽을 터서 증축하기 위해 유동성 있게 만든 것이라고 한다. 한편으로는 급하게 마무리된 건축 상황에서 당시 건축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언양성당의 모습을 읽을 수 있다.    프랑스 파리 출신의 초대 주임 신부 에밀 보드뱅(정도평) 신부는 언양성당을 짓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썼으나 본국으로부터 돈이 도착하지 않아 성당 공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돈이 부족했던 관계로 공사가 여러 차례 중단되어 결국 6년 만에야 어렵사리 언양성당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본관 오른 편에는 파란 지붕의 석조 슬레이트 건물이 있다. 이곳은 원래 사제관으로 쓰이던 건물이었는데 현재는 신앙유물 전시관으로 쓰이고 있다. 신앙유물 전시관에는 한국 천주교 역사를 알려주는 귀중한 유물과 민속자료들이 700여 점 전시되어 있다. 여기서 전시하고 있는 신앙유물은 교황청에 등록된 귀중한 자료들로, 본당 단체들이 남긴 기록과 초기 교인들이 사용하던 각종 기도서 교리서, 미사와 전례에 사용했던 제의와 제구 등이 전시되어 있다.         가이드북 겸 여권을 받으며 시작하는 울주 천주교 순례길은 언양성당을 시작점으로 총 세 개의 코스를 모두 돌며 스탬프를 찍는 방식으로 걷게 된다. 세 코스를 모두 돌며 스탬프를 여권에 모아오면 천주교 부산교구 공인 축복장을 받을 수 있어 순례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경상남도 천주교의 성지 언양성당에 방문하면 산책 겸 역사적 장소들을 걸으며 천주교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〇 위치 :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422     〇 언양성당 홈페이지 : http://eonyang.pbcbs.co.kr/pbcbs_community_html/main/index.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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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2022-03-15
  • 울산 야경 가볼 만한 곳 울산대교 경관조명
    눈부신 울산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울산대교 경관조명       울산대교는 울산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울산의 랜드마크이다.  2022년, 2년 3개월 만에 새롭게 불을 밝힌 울산대교는 울산 남구와 동구를 최단 거리로 연결한다.              울산대교는 국내 최장,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단경 간 현수교(경간장 1,150m)로 지난 2015년 6월 개통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9월 28일 염포부두 유류운반선 스톨트 크로앤랜드호 폭발사고 화염으로 고장이 나며 경관조명의 불이 들어오지 않게 되었다. 이후 2021년 12월 31일, 2022년을 앞두고 경관조명이 재점등되며 울산의 화려한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게 되었다.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 보는 울산대교는 그 디자인 자체로도 아름다운 다리이다.         저녁 7시 30분에 울산대교의 경관조명이 빛나기 시작한다. 환하게 밝혀진 울산대교는 낮 동안 감추었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빨강, 파랑, 녹색 등으로 변하는 오색조명으로 장식된 울산대교는 시선을 끌어당긴다. 울산의 밤하늘과 조화를 이루며 마치 아름다운 그림처럼 보인다.         자리를 옮겨 울산대교 전망대에서 울산대교를 바라보면 전망대의 유리창에 실내가 반사되어 아쉬운 면이 있지만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어서 최고의 전망을 선사한다.         3층까지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고 360도로 펼쳐진 원형 공간에서 울산 곳곳을 볼 수 있다.         망원경이 갖춰져 있어 더욱 가까이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울산대교 전망대에서는 울산의 발전사를 비롯한 울산의 이야기를 문화해설사를 통해 들을 수 있다. 2년 3개월 만에 다시 불이 들어온 울산대교 경관조명과 울산의 아름다운 야경을 여러분도 함께 즐겨보기를 바란다.     ○ 위치 : 울산 동구 봉수로 155-1 울산대교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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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2022-03-14
  • 바다뷰 전철 타고 1시간이면 가는 울산여행의 시작점, 울산 태화강역
    바다가 보이는 전철 타고 1시간이면 충분한 울산 여행의 시작점, 울산 태화강역. 동해선 타고 가는 부산~울산 1시간대 생활권 여행.   부산과 울산의 각 15개, 8개의 역사를 연결한 동해선 복선 전철은 대부분 접근성 좋은 도심에 위치해 있고, 부산 도시 철도와 연결된 이후로 시민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           부산에서 울산으로 여행 오시는 분들에게 전철 여행의 즐거움과 함께, 시원한 바다 뷰를 보여주며 종착역인 출산 태화강역에 도착한다.           태화강역은 양옆으로 공영유료주차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도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시내로의 접근성이 매우 좋다.           새 이름을 갖고 다시 출발하는 울산의 랜드마크, 태화강역. 태화강역의 원래 생일은 1921년 10월 25일로, 1916년 울산과 경주, 동래와 장생포를 연결하는 경동선 철도 부설에 이어 경주~울산 간의 열차가 개통되며 시작되었다.   이후 몇 차례 이전하며 새롭게 지어졌던 옛 울산역은 고속철도시대에 따라 KTX 전용 역사인 울산역에 이름을 넘겨주고, 태화강역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2021년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사업과 함께 지역의 상징인 귀신고래를 형상화한 현대식 역사로 새롭게 태어났으며, 서울 청량리까지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KTX-이음이 운행된다.   또한 역사 하부에 복합 환승여객 동선 시스템 등이 도입되면서 편리한 대중교통 연계를 위해 힘쓰고 있고, 지역의 교통 거점이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해선 2단계 개통은 2021년 12월 28일이며, 부산 부전동에서 출발하여 일광역을 경유하고 태화강역까지 이어진다. 운행 소요시간은 76분이며 평일 102회, 주말 92회 운행되고 있고 이용 운임은 1,300원~2,500원이다.   태화강역 내부에는 울산광역시 관광안내소가 있기 때문에 울산 여행의 필수인 관광안내 지도를 가지고 즐거운 울산 여행이 가능하다. 동해선 전동 열차는 3층에서 승차권 구입 및 탑승이 이루어지고, 교통카드 충전 또한 3층에서 가능하다.           동대구, 포항, 청량리, 동해 방면 무궁화호 열차는 1,2번 홈에서 갈아탈 수 있다.   동해선 전동 열차가 부산 부전역에서 출발해 태화강역에 도착하면, 탑승객들이 모두 내리고 열차 내 청소와 소독이 이루어지고, 그 이후 부전으로 가는 승객들이 승차하게 된다.           태화강역을 출발한 동해선 복선 전철은 먼저 울산 공단을 지나가게 되는데, 울산 발전을 이끄는 듯 울산공단의 힘찬 소리가 열차 너머로 들리는 기분이다.           일광역을 지나면 일광해수욕장과 일광 도심의 일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시원한 바깥 풍경과 함께 전철을 탈 수 있다는 것은 새로운 즐거움이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바다 뷰가 좋아 자꾸만 바라보게 되는데, 동해의 시원한 파도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것 같다.           어느덧 전철은 부산 도심으로 들어왔다.   이제 1시간이면 부산에서 울산을 갈 수 있다. 더욱 가까워진 울산 여행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     ○ 위치 : 울산 남구 산업로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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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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