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수성구 상동·두산동·파동·지산동에 걸쳐 있는 유원지인 ‘수성못’. 면적은 1,215만㎡으로 한 바퀴 도는 데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 수성못 중앙에는 있는 분수대는 수성못만의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원래 이곳은 일제 강점기 때 미즈사키 린타로라는 일본인에 의해 만들어진 저수지였다. 당시 논밭이었던 수성구에 물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지금도 미즈사키 린타로의 묘가 수성못을 바라보는 산 밑에 있다.
대구시민이라면 필수로 둘러봤을 수성구의 대표 휴식 공간인 수성못 주변에는 다양한 카페와 음식점들이 질서 정연하게 조성되어 있어 그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로맨틱한 야외 결혼식을 꿈꾸는 신혼 부부에게 수성못은 그 아름다움만으로도 이미 완벽한 장소이다.
수성못의 품에는 사람만 쉬어가지 않는다. 수성못 안에 둥지섬이라 불리는 섬에는 다양한 새들이 휴식을 취한다. 산책로 데크와 가까워 둥지섬 나무에 앉아 쉬고 있는 새들을 만나보며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수성못에는 상화동산이 있는데 바로 민족시인 이상화 작가의 흉상이 있는 곳이다. 이상화 시인의 시가 적혀 있는 비석이 있어 시인의 시를 감상할 수도 있다. 농구를 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있으며, 산책 후 신발에 뭍은 모래를 털 수 있는 모래털이가 있어 이용에 편리하다.
수성못의 진짜 매력은 오리배를 타야 느낄 수 있다. 수성못을 가로지르는 오리배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며, 노을 질 무렵에 반짝이는 수성못의 모습은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으며 인근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다소 불편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방문할 것을 권한다.
○ 위치 : 대구 수성구 두산동 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