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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5.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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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의 10미중 하나인 냉면. 보통 냉면하면 더운 여름에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지만 본래 냉면은 추운 겨울철에 먹는 음식이었습니다. 옛 선조들이 겨울철 땅 속에 묻어 둔 독 안의 살얼음이 언 동치미 국물에 메밀국수를 말아 먹었던 것에서 비롯된 것. 현대에 와서 냉장고와 각종 냉각기 등이 널리 보급되면서 여름에도 차가운 육수를 제공받을 수 있고 이로 인해 대표적 여름 음식으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사천 냉면.png

<사진 출처: 사천시 문화관광>

이 곳 사천냉면의 특징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는 바로 사천 냉면의 풍미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깊고 진한 육수이다. 양지와 사골, 각종 재료들을 오랜 시간 고아서 만든 육수는 손님상에 나가기 전까지 살얼음이 얼려지는 기계에서 싱싱하게 보관됩니다.

두 번째로 흔히 알고 있는 보통의 냉면 면발보다 그 굵기가 훨씬 굵으면서도 쫄깃한 면발. 메밀가루와 고구마 전분을 섞어 진한 고동색을 띄는 생면은 압출기에서 뽑혀 그 굵기가 일정하고 쫄깃하여 식감을 돋우는데 한 몫을 한다. 또한 메밀에 들어있는 루틴 성분은 좁아진 혈관을 확장시키고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 번째, 오직 사천 냉면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육전 . 계란 옷을 입혀 구워내는 육전은 타 지역의 냉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두께가 두툼함을 자랑하며 씹는 맛을 더해 줍니다.

압출식 생면에 싱싱한 무김치, 오이, 배, 육전, 계란 지단과 삶은 달걀을 고명으로 얹고 얼음이 서걱거리는 육수를 부어내면 몸과 마음속까지 시원해지는 사천 물냉면이 완성됩니다. 그리고 쫄깃한 생면 위에 육전을 얹고 무김치, 오이, 배 등의 각종 채소들을 무쳐서 만든 양념장을 얹어내면 입에 착착 감기는 새콤달콤한 맛의 비빔냉면 완성!! 한 번 먹어보면 그 맛을 절대 잊지 못해 다시금 찾게 된다는 사천 냉면. 올 여름 무더위, 사천 냉면과 함께 날려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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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하고 시원한, 사천 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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