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으로 구룡관사 위쪽 제석사 앞 계곡에는 너비 12m, 깊이 2.5m 정도의 바위로 된 웅덩이가 있다.
이곳이 암용이 도를 닦아 승천한 자리라는 전설이 깃든 암용추이고 동쪽에 있다 하여 동용추(東龍湫)라고 부르기도 한다.
숫용추와 마찬가지로 암용추의 명칭은 생김새로 기인된 지명이며 넓은 바위에 웅덩이가 패여 깨끗한 물이 고여있는 모양이 여자의 생식기를 연상케 한다.
이들 용추에 들어서면 검푸른 물에 마음을 묻고 촛불앞에 다소곳이 만복을 빌던 조상들의 민간 신앙의 자취(치성 드리던 흔적)를 주변 곳곳에서 아직도 찾아 볼 수 있어
용이 승천하였다는 전설과 함께 기복 신앙적(祈福信仰的) 모습들은 신도안 지역의 종교적 맥락과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