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템플스테이 유명한 무위사
추운겨울이 지나고 새싹들이 기지개를 피는 새봄이 다가왔다. 봄이 오면 들판에서 나물 캐는 아낙네들 모습과 여러 가지 음식을 해먹는 친근한 시골마을 풍경이 생각난다. 자연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어서 방문한 무위사는 입구에서 부터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임을 알려주고 있다.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다르게 독특한 사찰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템플스테이가 큰 인기를 얻고 있고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문화상품이 되었다.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것은 물론, 한옥과는 또다른 한국관광지가 추가되어 볼거리가 증가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만약 템플스테이에 참여하게 된다면, 당신은 자연과의 철저한 조화를 이룬 사찰의 또다른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한국 전통문화의 가장 깊은 경험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강진 무위사는 오랜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힐링넘치는 사찰이다. 남도땅 월출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천년고찰 무위사는 수많은 국보와 보물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천년이라는 세월동안 이곳만의 역사를 계승하고 있었고 다가올 천년을 이어갈 새로운 문화를 일구는 희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때묻지 않은 소박함이 영글어 있는 동국제일도량 무위사에서 남도의 자연과 천년의 문화를 천천히 어루만져본다.
무위사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면적의 웅장함이 잠시 걸음을 멈춘다. 이보다 놀라운 건 무위사 본 절에만 23동 건물과 35개 속 암을 거느릴 정도로 과거에는 이보다 더 큰 규모의 대찰이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거듭된 화재가 발생했고 현재의 모습으로 축소되어 보존되고 있다. 무위사 경내에는 극락보전을 중심으로 전각 앞에 1678년에 세운 “괘불대”가 있고 서쪽에 성보박물관이 있으며 946년 세워진 “선각대사탑비”와 고려시대 “삼층석탑”이 전해지고 있다.
1934년 극락보전을 보물 제67호로 지정 된 이후 1962년 국보 제13호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으로 승격했다. 성보문화재로 기록되어 있는 “후불벽화”는 오랜역사를 품고 있는 만큼 채색이 옅어졌다는 걸 알 수 있다. 부처님과 함께 보존되고 있는 후불벽화는 1476년 완성된 작품으로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앞의 좌우에는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을 배치하고 있다. 뒤쪽으로 6명의 나한을 배치하여 원근감을 표현하고 있다.
무위사 삼층석탑은 1984년 2월 29일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76호로 지정되었다. 무위사 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고려초기에 건축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전형적인 2층기단의 3층석탑으로 각 부재가 잘 조화되고 균제된 석탑으로 보인다. 지대석은 장대석으로 결구하였지만 세월을 거치면서 곳곳이 훼손된 모습은 안타깝게 여겨진다.
극락보전은 아미타불과 관음보살, 지장보살 삼존불을 모시고 있다. 국보 제13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1430년에 건립된 기록을 참고하면, 무위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은 “극락보전”이다.
무위사 선각대사편광탑비는 1969년 6월 16일 보물 제507호로 지정되었다. 귀부의 두부는 양 뿔을 뚜렷이 조각하여 형성한 용머리로 되어있다. 거북의 등에는 6각갑무늬를 양각하였고 양 측면에는 안상을 각각 음각하여 새겼다. 봄꽃과 강진의 문화를 동시에 감상하고 싶다면, 강진 무위사는 이색적인 경험을 남길수 있다. 주말여행 가족, 연인들과 템플스테이도 참여하는 재미난 강진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강진 무위사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