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성큼 다가온 이 계절,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햇빛을 즐기러 공원에 나온 사람들이 많다. 자전거를 타거나 강아지와 산책하는 주민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용인 기흥 호수 공원을 소개한다.
잘 정비된 산책로가 있는 풀 내음 가득한 호숫가는 걸으며 생각을 정리하기 좋다. 원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였던 기흥호수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변신하며 시민들의 쉬어갈 공간이 되었다. 도심 속 소중한 녹음 지대가 된 기흥 호수 공원은 저수지 위에 조성된 산책로와 반려동물 놀이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저수지 위의 산책로는 약 10km에 이르는 긴 호수 공원 둘레길이다.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호수를 감상하며 같이 산책을 즐기기 좋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볼 수 있는 건물은 기흥레시피아 소수력 발전 시설이다.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해 구축된 이 발전 시설은 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던 수만 톤의 처리수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기흥 호수 공원은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공원으로도 유명하다. 잔디를 마음껏 뛰어다니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가 있어 자유를 만끽하며 돌아다니는 반려동물들이 가득하다. 소형견과 대형견 놀이터가 분리되어 있고 도그워크, 저니브릿지, 하임벤치, 위브폴, 휴틀라인 등이 갖춰져 있어 많은 애견인들이 주말이면 기흥 호수 공원을 방문하곤 한다. 단, 동물등록을 한 반려견과 13세 이상의 보호자가 있어야 입장 가능하니 참고하자.
용인 기흥 호수 공원 근처에는 한국민속촌과 백남준 아트센터가 있으니 주말에 같이 방문해 용인을 알차게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주변에 주차장과 카페들이 있어 여유롭게 다녀오기 좋은 용인 기흥 호수 공원에서 한가로운 공원 산책을 나서보자.
〇 위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