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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10.1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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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다소 생소한 사벌국. 사벌국은 삼국시대 당시 상주 지방에 약 10여 년간 세워졌던 나라다. 사벌국의 시초이자 마지막 왕이었던 박언창의 왕릉, 오랜 역사를 품고 깊게 잠들어있는 상주 전사벌왕릉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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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전사벌왕릉은 상산 박씨의 시조인 박언창의 무덤으로 전해지는 능으로, 박언창은 신라 제54대 경명왕의 왕자 중 5번째 아들이다. 경명왕은 박언창을 사벌대군으로 책봉하고 백제의 견훤으로부터 사벌주를 수호하도록 했으나, 견훤으로 인해 본국이 위기에 빠지자 박언창은 사벌동을 본영으로 삼아 사벌국이라 칭하고 스스로 왕이 되었다. 이후 11년간 이어진 사벌국은 견훤의 침공을 받아 패망하게 되었고 사벌국의 왕이었던 박언창은 전사벌왕릉에 묻히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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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잔디밭 위의 전사벌왕릉은 주변의 다른 유적들과 함께 구경할 수 있다. 왕릉 주변에는 비석이 둥글게 모여있고, 석탑, 숭의각, 영사전 등의 유적들이 주변을 지키고 있다. 왕릉 옆의 석탑은 보물 제117호 상주 화달리 삼층석탑이다.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이 탑은 상주와 문경 지방에 분포된 탑의 특징인 8매의 장대석으로 구축한 지대석과, 하층기단 면석을 고려한 단층 기단부를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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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탑 뒤로는 재실 영사전이 있고, 주변에는 숭의각 안의 신도비와 사벌왕릉사적비가 있다. 이 유적들은 비교적 최근에 세워져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사벌국의 왕릉으로 기록된 전사벌왕릉은 이 외에도 상주군읍지,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등에 기록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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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와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전사벌왕릉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25호로 지정되었다. 전사벌왕릉을 구경하며 먼 옛날, 이곳이 어떤 곳이었을지를 짐작해 보게 된다. 상산 박씨의 시조 박언창과 그가 세웠던 사벌국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상주 전사벌왕릉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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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면 화달리 산44-1 상주 전사벌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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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전사벌왕릉, 사벌국의 유일한 왕이 잠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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