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와 왜의 토기 생산과 교류』 학술심포지엄 개최
-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재)가야문물연구원 공동 주최 / 10.18. 오후 1시 함안 -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박종익)는 오는 18일 오후 1시부터 경남 함안 문화예술회관 다목적홀에서 ‘가야(加耶)와 왜(倭)의 토기 생산과 교류’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지난 7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와 (재)가야문물연구원이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가야토기 생산체계와 유통구조를 깊이 있게 논의하고자 기획되었다. 또한, 가야와 왜의 통섭관계를 규명하기 위하여 가야토기 전개과정과 함께 일본열도의 스에키 출현과 계통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 스에키(須惠器): 가야토기 제작기술 등이 일본에 전해져 만들어진 회청색의 단단한 토기
학술심포지엄은 총 4개의 주제발표로 구성되었다. 먼저 함안 우거리 토기생산 유적의 최신 발굴조사와 지표조사 성과를 공개하고, 법수면 일대 토기 가마의 특징을 살펴보는 ▲ 함안 법수면 일대 토기 가마와 조사 성과(김지연,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창녕 퇴천리 토기생산 유적 최신 발굴조사와 지표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창녕지역 토기 가마의 특징을 검토한 ▲ 창녕지역 비화가야 토기 가마와 조사 성과(김정호,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영남지역 가야토기의 생산기술의 전개를 살펴보고, 이를 일본열도의 초기 스에키와 생산기술을 비교 검토한 ▲ 토기 생산으로 본 가야와 왜의 토기 문화-4세기~5세기 전반을 중심으로(조성원, 부경대학교), 가야토기 전환기의 변화와 연동하여 등장하는 초기 스에키의 생산 배경과 기술 계보를 살펴본다. 이후 스에키 발전에 끼친 가야토기의 영향력을 검토한 ▲ 4~5세기 가야토기의 변동과 초기 스에키의 생산(박승규, 가야문물연구원) 발표가 이어진다.
발표가 끝나면 부산대학교 신경철 부산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여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종합토론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행사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료집은 현장에서 배포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055-211-9016)로 문의하거나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누리집(nrich.go.kr/gay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가야에 대한 연구는 고분 연구가 거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다. 유적, 특히, 생활‧생산유적에 대한 조사와 연구 성과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으로 가야 연구에 한계로 지적되어 온 만큼 이번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정부혁신 과제인 가야 연구가 좀 더 다양하고 넓은 범위의 주제로 확장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학계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여 가야토기의 생산과 유통 심화연구를 체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