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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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둠에서 시작하는 독특한 전시, 화성시 미디어아트 기획전시 '빛의 숲'
      요 근래 봄이 본격적으로 찾아오며, 자연은 생명력으로 가득 차고, 푸른 하늘이 내리쏟는 햇빛은 우리 주변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다. 이렇게 푸르른 봄. '봄'하면 떠오르는 것이 혹시 있는가? 아무래도 빛과 숲, 나무, 꽃과 같은 단어들이 떠오르기 마련일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빛'을 재료로 숲, 우주, 연못 등을 표현한 미디어아트 전시, 화성시 기획전시 '빛의 숲'을 소개한다.   5월 18일까지 개최되는 기획전시 '빛의 숲'은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 미디어아트 작가 3인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독특하게도, 밝은 공간에서 진행되는 다른 전시들과 달리, '빛의 숲' 전시는 어둠 속에서 빛을 활용하는 전시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주요 전시로는 전시실 3면을 활용한 '미디어 월', 악기에 영상을 투사해 만드는 시각 예술 작품 '미디어 맵핑', 관람객의 움직임을 작품에 반영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등이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눈으로만 감상하는 기존 전시와 달리 관람객이 작품에 직접 참여해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관람객들이 빛의 세계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이 외에도 전시 작품과 연계한 전 연령대가 참여 가능한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므로, 빛의 세계에 가볍게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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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2024-05-10
  • 한강야경투어로 낭만과 힐링을 모두 잡아라!
      낮이나 밤이나,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간이 있다. 특히 이렇게 따뜻한 계절인 5월,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데, 이곳은 바로 한강이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한강의 ‘야경’을 몇 배로 더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별빛과 달빛에, 도심의 화려한 불빛까지 어우러진 한강의 밤. 이 반짝이는 모습을 보기 위해 한강을 밤에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눈으로는 이 아름다운 광경을 보면서, 귀로는 한강의 숨겨진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휴식형 투어 프로그램인 ‘한강야경투어’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떤가?   한강야경투어는 전문 한강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한강의 숨겨진 문화와 도심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조용히 야경과 사색을 즐기는 감성공간 '서래섬', 꽃을 형상화환 야경 명소 '세빛섬', 세계 최장 길이의 교량분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달빛무지개분수', 보행교로 변하는 '잠수교' 등을 걸으며 각기 다른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어 한강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제공한다.   5월과 6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진행되는 저녁 투어에 참가해 아름다운 한강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 삶에,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는 ‘낭만’ 한 스푼을, 그리고 마음을 충전하는 ‘힐링’ 한 스푼을, 담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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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2024-05-10
  • 5월 경남 봄 소풍 어디로? [강나루생태공원&황매산철쭉꽃]
    어디를 둘러봐도 화사한 꽃들이 인사하는 5월. 이런 때일수록 아름다운 자연 속으로 더 깊숙이 뛰어들고 싶은 감정이 만개한다. 5월의 1/3의 기간이 넘어가는 이 무렵, 지금 이 시기에 가장 아름답지만 머지않아 끝나는 절경을 서둘러 소개한다.   경남의 함안 강나루 생태공원과 철쭉꽃 군락이 산을 덮은 황매산이 그 주인공이다.   -함안 강나루 생태공원 함안 강나루 생태공원 청보리밭은 마치 봄의 그림 같은 곳으로, 낙동강을 따라 펼쳐진 청보리밭이 바람에 흔들리며 마치 낙동강 물결처럼 보이게 한다. 청보리 사이사이의 산책로가 청보리밭과 사람들을 더 가깝게 이어주고 있어, 청보리밭을 거닐며 들판의 물결을 더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다. 게다가 청보리밭 뿐 아니라, 생태공원 한편에 펼쳐진 넓은 작약 밭이 그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이번 주 10일(금)부터 12일(일)까지 '청보리·작약 축제'가 진행되니, 이 시기를 맞춰 아름다운 강나루 생태공원을 경험하길 바란다.   -황매산 철쭉꽃 능선마다 고운 철쭉꽃이 피어난 황매산은 마치 짙은 분홍의 드레스를 입은 것 같다. 대규모 군락을 이룬 해발 800m-900m의 구릉지대에서는, 푸른 하늘과 대비되어 더욱 진한 진분홍의 빛깔을 뽐낸다. 철쭉꽃이 만발한 황매산은 언제나 아름답지만 특히 태양이 떠오를 때가 가장 아름다운데, 꽃잎에 반짝이는 이슬이 꽃나무 전체를 반짝반짝하게 해 황매산을 더욱 환상적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4월 말부터 5월 초중순까지 만발하는 철쭉꽃의 시기에 맞춰,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황매산 철쭉제'가 진행되고 있다.   따뜻한 5월, 많은 사람들이 만개한 꽃들 사이를 여유롭게 거니는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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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2024-05-08
  • 미리 만나는 여름의 수국! 서울식물원 『낭만수국전』
      ‘여름의 대표 꽃’하면 떠오르는 수국. 6월 무렵 가장 풍성한 꽃송이를 보여주는 수국을, 5월 초인 현재 만나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한두 송이가 아닌, 풍성한 수국 정원을 소개하려고 한다.   바로 서울식물원이다. 서울식물원에서는 5월 4일(토) 내일부터 5월 19일까지 약 2주 동안 낭만수국전을 진행한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하는 낭만수국전은, 전남농업기술원과 개발, 재배한 수국 15품종 400개체를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품종인 ‘그린아리’, ‘핑크아리’, ‘화이트아리’, ‘모닝스타’ 등은 꽃송이가 크고 2차 개화가 우수할 뿐 아니라 다채로운 색상을 뽐낸다는 특징을 보여준다. 특히, 온실 내 지중해관 한 쪽에는 로맨틱한 포토존이 구성되어 있어, 서울식물원을 방문한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게다가 낭만수국전을 진행하는 마지막 3일인 5월 17일(금)부터 5월 19일(일)까지 ‘2024 서울식물원 해봄축제’도 진행한다. 이 시기에는 수국을 활용한 포토존이 곳곳에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라고 하니 특히 이 기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알록달록한 수국을 감상하며 마음의 무지개를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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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2024-05-03
  • 2024 여수거북선축제, 임진년 5월 4일을 기억하는 호국문화제
      내일, 5월 4일이 무슨 날인지 아는 사람이 과연 많을까? 바로 임진년 5월 4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조선을 침략한 왜적을 무찌르고자 여수에서 적진을 향해 첫 출정을 한 날이다. 이순신 장군의 기개를 이어 받기 위한 호국문화제인 여수거북선축제를 5월 4일 전후로 개최하여 그 뜻을 기리고 있다.   올해로 제58회를 맞이하는 이순신거북선축제는 이순신의 결심과 출정을 주제로 하여, 역사와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진행한다. 총 나흘간 진행되며, 5월 3일(금) 오늘부터 5월 6일(월) 까지 이어진다. 주요 행사로는 오늘 저녁에 진행되는 통제영길놀이와 개막행사 등이 있다. 통제 영길놀이는 야간 퍼레이드로 이전 회차 축제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개막식에서는 불꽃쇼와 개막공연 등이 진행되므로 관람하기를 추천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공연들과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한때 전국 10대 지방축제로 주목받기도 한 유서 깊은 호국 문화제인 ‘여수거북선측제’를 두 눈에 담아 가기를 바란다. 육지와 해상이 만나는 여수에서, 400여 년 전 조선과 현대 문화의 조화로운 공간으로 모두를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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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2024-05-03
  • 5월 경북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신바람 난 선비가 외출했다!
    사랑도, 감사도 가득. 그리고 축제도 가득한 5월이 찾아왔다. 어린이를 위한 날, 부모를 위한 날, 직장인을 위한 날. 스승을 위한 날 등 사람들이 서로를 위하는 날들이 전부 모여있다. 따뜻한 사랑이 넘쳐나는 또 하나의 달이 시작되었다.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들이 열리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낸다. 이 많은 축제들을 차근차근 소개하겠지만, 그중에서도 코앞으로 다가온 경북의 축제를 먼저 소개하려 한다.   5월 4일부터 3일 동안 경북에서 개최되는 2024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이다.  한국선비문화축제는 신바람 난 선비의 화려한 외출을 주제로 한 축제로, 영주시 문정 둔치와 순흥면 선비촌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문정 둔치와 선비촌으로 장소가 이원화되어있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그 특징이다. 선비촌에는 선비의 정신과 풍류를 체험하는 야행 프로그램, 선비문화 글로벌 캠퍼스, 선비의 숲 등 홍보관과 선비 전시관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으며, 문정 둔치에는 전국팔도 선비퍼레이드, 선비공간 흥 콘서트,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의 콘텐츠와 함께 풍성한 먹거리도 마련되어 있다. 이 외에도 넓은 공간을 가득 채운 풍부한 즐길 거리로, 누구든지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게다가 첫날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선비 복장을 하고 어울림 행진을 하기도 하며, 개막식에서는 드론 쇼도 진행되니 5월 4일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민족의 풍류를 체험할 수 있는 풍성한 축제에, 많은 사람들의 흥겨운 발걸음 한 번이 기다려지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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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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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송정 떡갈비 골목, 달콤하고 고소한 송정 원조 떡갈비
      20여 개의 떡갈비 전문점이 모여있는 송정 떡갈비 골목은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고소한 냄새가 코를 간지럽힌다. 코를 믿고 따라가면 맛있는 떡갈비를 먹을 수 있는 광주 송정 떡갈비 골목을 만나보자.         일반적으로 소고기만을 사용하는 여타 떡갈비와는 달리 송정 떡갈비는 독특하게도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서 떡갈비를 만든다. 두 고기의 배합은 식감을 더 부드럽게 만들면서도 고소함을 살려 송정 떡갈비만의 매력을 만들어냈다. 심지어 가격도 더 저렴해져 더 많은 사람들이 송정 떡갈비를 찾게 되니 이게 바로 일석이조가 아닐까.         송정 떡갈비 골목은 1950년대 송정리 오일장에서 장사를 하던 고 최저차 사장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최저차 사장은 치아 상태가 좋지 않아 고기를 씹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 고기를 다진 후 양념을 해 넓적하게 구워보았는데 이것이 송정 떡갈비의 시초였다고 한다. 떡갈비가 반응이 좋자 떡갈비를 식당 메뉴로 내놓게 되었고 그렇게 최저차 사장의 가게는 3대째 이어지는 떡갈비 명가가 되었다.         광주 송정 떡갈비 골목의 여러 떡갈비 전문점들은 최저차 사장의 가게에서 일하던 종업원들이 하나씩 식당을 따로 차린 것이라고 하니 꼭 원조 가게에 가지 않아도 같은 맛의 떡갈비를 먹을 수 있다. 여러 떡갈비 가게들이 모여있어 줄을 서지 않고도 맛있는 떡갈비를 만나볼 수 있다.         송정 떡갈비는 고소한 고기와 달달한 양념이 불맛과 어우러져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좋아할 만한 맛을 낸다. “맛있다”라는 말을 연발하게 되는 송정 떡갈비는 다진 고기를 뼈에 다시 붙이지 않아 먹기에도 편하다. 밑반찬으로 갈비탕이 나오고 다른 메뉴로 육회비빔밥이 나오는 떡갈비 골목의 식당들은 고기를 주 재료로 사용하는 맛집답게 고기의 잡내를 잘 잡았다. 떡갈비를 좋아한다면 송정 떡갈비는 만족스러운 한 끼 식사로 충분할 것이다.         손맛으로 골목상권을 이루어낸 광주 송정 떡갈비 골목. 송정 떡갈비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광주 송정 떡갈비 골목에서 고소한 냄새를 따라가자.             〇 위치 : 광주 광산구 광산로29번길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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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2022-09-06
  • 포항 사방기념공원, 세계 유일 사방공사 업적 기념공원
      황폐했던 땅이 비옥한 초록 산으로 바뀌기까지에는 많은 노력과 정성이 들어간다. 계획 사업을 통해 녹지를 조성한 공적을 기념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사방기념공원, 포항 사방기념공원을 소개한다.         사방이란 흙, 모래, 자갈 등이 비나 바람에 의해 무너져 떠내려가는 것을 막는 일으로, 비탈에 계단 같은 층을 만들어 잔디를 입히거나 나무를 심는 등의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각종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사방공사는 재해 예방뿐만 아니라 대기 정화, 녹지 생성 등 주변의 생태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포항 사방기념공원은 국내외 유일한 사방기념공원으로, 1970년대 정부 주도로 추진한 산림녹화사업의 성공 사례를 전시하고 산림의 중요성을 이해 및 체험하는 공간이다. 원래 나무가 없어 황폐했던 포항 오도리 지역은 산림녹화사업을 통해 각종 수종 2400만 그루가 심어졌다. 당시 사업을 주도하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 현장을 답사하기도 할 정도로 대표적인 사방사업 성공지가 된 오도리에는 사방기념공원이 세워지게 되었다.         포항 사방기념공원은 2층으로 구성된 사방기념관과 야외 전시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사방기념관은 오도리 앞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전시장으로, 사방사업 기술의 변천사를 포함한 각종 자료들을 모아놓은 전시장이다. 영상과 전시물을 통해 사방사업의 의의를 배울 수 있는 사방기념관은 2007년 한국 사방 100주년을 기념해 문을 열었다.         야외 전시장에는 실제 사람 크기로 사방사업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전시물이 전시장 이곳저곳에 있어 실제로 작업 중인 공사현장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푸른 숲 조성을 위해 힘썼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야외 전시장은 사방기념공원의 핵심이다.         연 360만 명이 투입된 오도리 지역의 사방공사는 지금의 푸른 숲을 만들었다. 사람 손으로 하나하나 일구어낸 숲인 만큼 더 소중히 가꾸고 보존해야겠다는 마음을 품게 하는 포항 사방기념공원에서 세계 유일 사방공사 업적 기념 공원을 관람해 보면 어떨까.           〇 위치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홍해읍 오도리 66번지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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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2022-09-05
  • 인천 강화군 전등사, 한국의 가장 오래된 사찰
      깔끔하게 정돈된 경내에는 아기자기한 화단도 조성되어 있고 커다란 나무들이 사찰을 둘러싸고 있어 아늑한 인상을 준다. 한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찰, 인천 강화군 전등사를 소개한다.         고구려 소수림왕 재위 시절 진종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생겼던 전등사는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찰이다. 지금의 전등사라는 이름은 고려 충렬왕의 비 정화궁주가 ‘불법의 등불을 전한다’는 의미로 옥등을 시주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전등사는 화재로 소실되기도 하고 승유억불 정책의 탄압을 받으면서도 오랜 시간 같은 자리를 지키며 지금까지도 많은 불자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있다.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답게 전등사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바로 은행이 열리지 않는 전등사 은행나무와 관련된 전설이다. 조선 철종 때 숭유억불 정책의 일환으로 조정에서 전등사에 은행을 스무 가마니나 진상품으로 요구했으나 열매가 열 가마니 어치밖에 나지 않아 스님들이 추송 스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자 추송 스님은 은행이 두 배나 더 열리는 기도를 하겠다며 3일 동안 기도를 했고 기도가 끝나자 은행을 받으러 온 관리들의 눈이 퉁퉁 부어버렸다. “이제 두 그루의 나무에서는 더 이상 은행이 열리지 않을 것이오”라는 말을 남기고 추송 스님은 사라졌는데 그때부터 전당사 은행나무는 꽃은 피지만 열매를 맺지 않는다고 한다.         전등사의 주 건물인 보물 제178호 대웅보전은 조선 중기 건축물로, 물고기를 천장에 양각해 놓아 용궁과 같은 분위기의 법당 내부가 특징이다. 규모는 작지만 단정하고 정교한 대웅보전은 건물 내부 불단 위에 꾸며진 닫집과 보 위의 용틀임 등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MBC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출연자들이 템플스테이를 했던 절이기도 한 전등사는 휴식형과 체험형 템플스테이가 모두 있어 짧은 체험과 긴 휴식 모두 가능하다. 흔히 템플스테이는 ‘잃어버린 나를 찾는 시간’이라고 한다. 전등사 템플스테이는 가장 오래된 사찰에서 그 깊은 역사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전등사의 입장료는 개인 어른 기준 4000원으로, 30명 이상의 단체나 미성년자 등은 할인이 된다. 주차장 바로 앞에는 식당들이 있으니 배가 고프면 들러서 강화도 향토 음식을 시도해 보면 어떨까.           〇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전등사로 37-41   〇 전등사 홈페이지 : http://www.jeondeungsa.org/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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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2022-09-01
  • 서울 롯데월드타워,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에서 보내는 즐거운 하루
      123층의 압도적인 높이로 서울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든 서울 롯데월드타워를 소개한다.         2019년을 기준으로 한 해 방문자 수가 약 1300만 명에 이르는 롯데월드타워는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로 떠오르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잠실의 대표 건축물이 되었다. 잠실뿐만 아니라 경기도에서까지 보일 정도로 거대한 높이를 자랑하는 롯데월드타워는 555m의 높이로, 한국의 가장 높은 빌딩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빌딩이라고 한다.         롯데월드타워의 가장 큰 특징은 유리로 마감된 매끈하고 날렵한 외관이 아닐까. 4만 2천여 장의 유리창이 부착되어 부드러운 선과 빛의 반사를 표현한 롯데월드 타워는 멀리서도 그 존재감을 뽐낸다. 이 유리창은 밤이면 건물 외벽의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주변 분위기에 맞춘 여러 영상을 보여주는데, 크리스마스와 설날 같은 기념일에는 해당 날짜에 어울리는 영상을 보여준다고 한다.         처음 롯데월드타워에 방문했다면 타워의 가장 높은 곳에서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 가보면 어떨까? 다른 건물들이 작은 장난감처럼 보이게 만드는 압도적인 높이의 전망대는 무려 123층의 높이에 있어 내려다보는 것만으로도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는 구간이 있어서 한국 최고층 건물의 높이를 직접 체감해 볼 수 있으니 롯데월드타워의 높이를 직관적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유리바닥 체험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롯데월드타워는 글로벌 패션 및 잡화, 코스메틱숍, SPA 브랜드 등 다양한 매장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아쿠아리움과 영화관, 서점 등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들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휴식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서울 핫플레이스를 재현한 ‘SEOUL SEOUL 3080’과 자연 채광을 통해 실내에서도 야외를 거니는 듯한 느낌을 주는 ‘29 STREET’는 롯데월드타워만의 재미있는 테마거리다.         한번에 2층의 높이를 올라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도 롯데월드타워의 재미있는 특징이다. 한 층씩 올라가야 하는 일반 에스컬레이터와 달리 빠르게 원하는 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2층 에스컬레이터는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일반 에스컬레이터와 혼용하면 빠르게 원하는 층에 도착할 수 있으니 엘리베이터보다는 에스컬레이터를 사용해 이동해보면 어떨까.       트렌디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롯데월드타워는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내기에 딱 좋은 공간이다. 대형 쇼핑몰에서 쾌적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나보자.           〇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신천동 29)   〇 서울 롯데월드타워 홈페이지 : https://www.lwt.co.kr/main/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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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2022-08-31
  • 충주 활옥동굴, 다양한 체험이 가득한 동굴 테마파크
      충주 활옥동굴은 국내 유일한 활석 광산으로, 1919년 일제 강점 당시 광산으로 개발되어 백옥, 활석, 백운석 등을 채취하던 광산이다. 한때 동양 최대 규모의 광산이었던 활옥동굴은 현재 동굴의 매력을 알리는 동굴 테마파크가 되어 다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되었다. 동굴의 신비로움이 가득한 충주 활옥동굴을 소개한다.         안전모를 착용하고 방한복까지 입으면 동굴에 들어갈 준비가 완료된다. 동굴에서 부는 바람이 다소 차게 느껴질 수 있어 활옥동굴 측에서 방한복을 대여해주고 있으니 참고하자. 활옥동굴은 짧게는 약 40분, 모든 코스를 돌면 약 60분 정도가 소요된다.         활옥동굴은 동양 최대 규모의 광산이었던 과거의 모습을 살려 실제로 사용되었던 설비들을 전시하고 있다. 채굴한 광석을 끌어당기는 용도의 권양기들은 거대한 크기로 관람객들을 압도하며 그 자태를 뽐낸다. 또한 과거 모습이 그대로 재현된 광산체험장도 있어 영상과 사진으로 당시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동굴 테마파크라는 별명을 가진 활옥동굴은 여러 이색 체험들을 해볼 수 있어 새로운 관광지로서 인기를 얻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인기가 많은 체험은 ‘투명 카약 래프팅’. 동굴 내의 호수에서 유유자적 카약을 타고 동굴을 유람할 수 있는 투명 카약 래프팅은 카약 바닥이 투명해 아래에 물고기가 지나가는 것을 볼 수도 있다고 한다. 물속에 황금송어가 살고 있다고 하니 운이 좋으면 유유히 지나가는 황금송어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야광 벽화와 동물 조형물은 현란한 야광 염료와 빛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냥 성공을 기원하던 과거의 벽화에서부터 미래의 동굴의 모습까지 있는 활옥동굴의 벽화를 보면 활옥동굴의 과거와 미래가 보이는 듯하다. 형형색색의 빛을 내며 어두운 동굴에서 환상적인 아우라를 내는 야광 벽화는 사진으로 보아도 아름다우니 사진으로 남겨 추억을 남겨보자.               〇 위치 : 충청북도 충주시 목벌안길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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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
    2022-08-30
  • 인천 강화군 조양방직, 강화 대표 방직공장에서 레트로한 카페로의 변신
      회색빛 시멘트 건물 외관을 최대한 살려 과거 공장의 모습을 레트로한 감성으로 풀어낸 조양방직 카페는 한때 강화 섬유산업을 이끌던 방직공장이었다. 1990년대에 문을 닫은 뒤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건물은 1년간의 보수공사를 통해 다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방직기계가 올려져 있던 긴 작업대가 커피가 올려지는 테이블로 변신한 조양방직을 소개한다.         1933년에 설립된 조양방직은 우리나라 최초의 방직공장이었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채 폐건물로 남게 될 뻔한 조양방직을 구한 것은 서울에서 유럽 빈티지샵 ‘상신상회’를 운영하던 이용철 대표. 그는 “쓸모없는 물건은 없다”라는 신조를 담아 조양방직의 공장 형태를 그대로 사용하여 새로운 강화의 관광명소를 만들었다.           조양방직은 공장 건물뿐만 아니라 넓은 공장 터를 모두 사용하여 구역 내의 여러 건물들을 돌아다니며 구경할 수 있다. 이곳저곳에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으니 카페에서 음료를 시킨 후 원하는 곳을 찾아다니며 음료를 마시면 된다. 조양방직은 입장료가 따로 없고 음료에 입장 가격이 포함되어 있다. 공장 앞마당에는 옛날 버스, 전화 부스, 나무 목마, 저울, 오래된 미용실 의자 등 다양한 옛 물건들이 있어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공장 건물 하나를 통째로 카페로 만든 조양방직 카페는 아무리 많은 방문객들이 와도 수용 가능할 만큼 내부가 매우 넓다. 푸른빛이 도는 카페 내부에서 사람들은 트랙터 의자 위에 앉기도 하고, 서로 짝이 맞지 않는 의자에 앉기도 하는 등 불규칙한 조양방직표 빈티지의 매력을 즐기고 있었다. 한자리 잡고 즐겁게 담소를 나누기 좋아 다들 사진을 찍기도 하고 음료를 마시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존의 것을 있는 그대로 활용하여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한 조양방직이야말로 진정한 빈티지가 아닐까? 옛 추억을 떠올려보며 방문하기에도, 신기한 옛날 물건들을 구경하러 오기에도 좋은 조양방직에서 흑백사진 속을 걸어 다니는 듯한 설레는 경험을 해보자.             〇 위치 : 인천 강화군 강화읍 향나무길5번길 12 조양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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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2022-08-29
  • 포항 보경사, 신라의 천년고찰 속에서 가벼워지는 마음
      절에 들어서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시간이 더디게 느껴진다. 천년이라는 세월을 지나온 천년고찰에서라면 그 마음가짐은 배가 된다. 아름다운 내연산 속에서 깊은 불심을 유지해온 포항 보경사를 만나보자.         보경사는 신라 시대의 승려인 지명스님이 창건한 사찰이다.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왔던 지명스님은 유학 중 어떤 도인으로부터 팔면보경을 받았는데, 이 팔면보경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주변국들의 침략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삼국을 통일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지명스님은 신라 진평왕과 함께 팔만보경을 내연산 아래의 큰 연못 속에 묻고 연못을 메운 뒤 팔만보경의 이름을 따 보경사를 지었다고 한다.         보경사는 신라 시대 때 지어진 뒤 고려 고종 때와 조선 숙종 때 중창되는 등 여러 차례 중수되어 그 특징들이 남아있다. 또한 오래된 역사에 담긴 여러 보물들과 유형문화재들이 많아 각 건물과 문화재마다 안내판을 통해 각각의 역사를 설명해 주고 있으니 하나씩 읽어보는 재미가 있다.         보경사 경내의 많은 전각들 중에서도 바로 앞에 고려 오층석탑이 있는 적광전은 보경사 내에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전각이다. 오층석탑은 통일신라의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지붕돌받침이 3단으로 줄어드는 등 고려석탑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3존불이 봉안되어 있는 유형문화재 제461호 대웅전과 원진국사의 생애와 행적이 기록되어 있는 보물 제252호 원진국사비도 그냥 지나치면 아쉬울 보경사의 자랑이다.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린 포항 내연산은 12개의 폭포가 있는 계곡들을 품고 있어 사시사철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명산이다. 특히 보경사에서 출발하는 산행코스는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연산폭포를 거쳐가 인기가 많다. 내연산은 방문 시 문화재 구역 입장료 명목으로 소정의 입장료를 받으니, 내연산에 방문하면 꼭 보경사도 같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경사까지 오르는 길 내내 키 큰 금강송들이 머리 뒤를 덮어주고 시원한 계곡물이 바위 사이로 졸졸 흘러 도착하기도 전에 마음이 맑아지는 듯하다. 12개나 되는 폭포들을 볼 수 있는 내연산은 특히 2018년에 지어진 소금강 전망대의 전망이 유명하다.         기나긴 시간을 보낸 건물 내에서 매 계절마다 돌아오는 푸릇푸릇 한 숲을 생각하면 마음속 근심이 가벼워지는 듯하다. 보경사에서는 템플스테이와 산사체험 자원봉사를 해 볼 수 있으니 자연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길 원하는 방문객이라면 미리 예약하여 천년의 시간을 견딘 보경사를 느껴보자.             〇 위치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 523(중산리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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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2022-08-28
  • 전주 남부시장, 전주의 중심이 되는 전통시장
      전주에는 “남부시장에 들리지 않고는 결혼을 못 한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전주 주민들에게 있어 남부시장은 생활의 일부이자 지역 경제의 중심이었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고 불리는 전주의 일상 생활을 만나볼 수 있는 전통시장, 전주 남부시장을 만나보자.         옛 전주성 남문 바깥의 남문장의 역사를 이은 전주 남부시장은 전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이다. 600여 년의 긴 역사는 남부시장을 전주의 중심 시장으로 만들었다.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전주답게 남부시장에는 군침이 도는 먹을거리가 가득해 시장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배가 고파진다.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남부시장의 식당들은 수십 년의 내공이 쌓인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방문객들을 유혹한다. 피순대, 콩나물국밥, 비빔밥 등 한 그릇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으니 남부시장에 왔다면 꼭 맛있는 한 끼 해결하고 가자.         청년몰, 하늘공원, 청소년문화예술교육, 작가 레지던시 등 전통시장의 아쉬운 점을 보완해가며 성장하는 전주 남부시장은 변화를 통해 아직까지도 많은 전주 주민들이 찾는 시장이 되었다.    특히 레트로한 감성을 살려 만든 청년몰은 2021년에 10주년을 맞아 기획 전시를 하는 등 남부시장에 녹아들어 가며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라는 슬로건에 맞는 다양한 활동들을 보여주었다. 전통시장 속 다양한 시도들에서 남부시장을 함께하는 가치를 가진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상인들의 노력이 느껴진다.         남부시장은 전주 한옥마을과 가까워 두 관광명소를 같이 구경하며 전주를 즐기는 방문객들이 많다. 전주 한옥마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 한옥촌으로, 735 가구의 한옥들이 한자리에 모여있는 전국 유일의 도심 한옥군이다. 전통문화 학습을 위한 수학여행지로도, 낭만적인 여행을 꿈꾸는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전주 한옥마을은 빼놓으면 아쉬울 전주 대표 관광명소이니 남부시장과 같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남부시장은 전주천 주변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다고 하니 이번 주말, 전라북도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한 전주 남부시장에서 전주의 일상과 전통시장의 구수한 매력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〇 위치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1길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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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2022-08-27
  • 인천 강화 볼음도, 소담한 청정 갯벌 섬
      한적한 시골 마을을 휘휘 걸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볼음도. 임경업 장군이 풍랑을 피해 잠시 머물다가 보름달을 보았다고 하여 ‘볼음도’라는 이름이 지어진 이 섬은 밤에 보름달 구경을 하며 섬의 낭만을 느껴보기 좋은 곳이다. 인천 강화 볼음도를 만나보자.   과거 한국 전쟁 당시, 남쪽으로 내려온 황해도 출신 피난민들이 많이 살았던 볼음도는 북한과 약 5.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강화군 서도면의 유인도다. 주민들 다수가 60대 이상인 볼음도는 제약이 많은 어업 대신 주로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한다.         볼음도는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진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 저어새가 번식하는 장소다. 천연기념물 205호로 지정된 저어새는 국내에서는 대부분 인천 일대에 분포하며 다행히도 적극적인 보호 활동으로 인해 개체 수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볼음도에서는 볼음저수지 쪽에서 발견되니 귀한 저어새를 먼발치에서라도 구경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저어새 외에도 볼음도 저수지에는 괭이갈매기, 노랑부리 갈매기, 가위새 등 많은 철새와 텃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볼음저수지 옆에는 한 아름에 기둥을 다 안을 수 없을 만큼 거대한 천연기념물 304호 볼음도 은행나무가 보인다. 이 은행나무는 800여 년 전 홍수 때 북쪽에서 떠내려온 묘목이 자란 것으로, 실제로 강 건너 북한 연안군엔 볼음도의 은행나무와 부부 사이라는 은행나무가 한 그루 있다고 한다. 나뭇가지를 다치게 하거나 부러뜨리면 목신의 진노를 사서 재앙이 온다고 하니 볼음도 주민들이 이 거대한 은행나무를 얼마나 신성하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         볼음도의 해수욕장들은 조개잡이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조개가 많아 이름에 조개가 들어가는 조갯골 해수욕장에서는 백합 조개가 많이 잡힌다고 한다. 세계 3대 갯벌인 강화갯벌에 속하는 볼음도의 갯벌은 작은 생물들이 꼬물거리고 움직이는 것이 눈에 보여 마치 살아 숨 쉬는 듯하다.   볼음도 주민들은 물이 빠진 갯벌에 나가 쇠로 된 끌개인 그레를 사용해 백합을 캔다고 하니 그레를 사용하는 동네 주민을 보면 조개가 한가득 잡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갯벌체험은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특히 5월과 6월이 제철이니 숙박지에서 사전 문의를 해 체험해 보자.         북한과 가까운 볼음도는 들어가기 위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배로 한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지만 주민 수가 적어 배 운항 횟수가 적으니 미리 확인하여 방문해야 한다. 일상을 떠나 바다 구경하러 훌쩍 떠나고 싶은 날, 한적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인천 강화 볼음도는 어떨까.             〇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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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2022-08-26
  • 전남 담양 죽녹원, 대나무 사이에서 느껴지는 정취
      대나무 숲속에서 사르륵 불어오는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죽녹원은 주변 풍경이 싱그럽게 느껴지는 공간이다. ‘죽림욕장’으로도 불리는 전남 담양 죽녹원을 방문했다.         양옆으로 펼쳐진 대나무길 사이에는 햇빛이 반짝이며 방문객들을 반긴다. 담양에서 자란 대나무들이 가득한 죽녹원은 약 16만㎡의 울창한 대나무숲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2.2km의 산책로가 펼쳐져 있어 여유롭게 산책을 하며 대나무숲의 청량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죽녹원에 들어서면 여러 갈래의 길을 만날 수 있는데, 모두 대나무숲을 볼 수 있으니 발길 닿는 대로 관람코스를 선택하여 산책하면 된다.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내는 대나무숲은 여러 매체에서 촬영지로 사용되며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SBS 드라마 <일지매>, 영화 <알 포인트>, KBS2 예능 <1박 2일> 등의 촬영지로 사랑받았던 죽녹원은 그 존재감을 뽐내며 많은 시청자들이 감탄하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특히 1박 2일의 출연자 이승기가 빠졌던 연못은 아직까지도 회자되며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어가곤 한다.         죽녹원 내에 있는 시가문화촌은 가사문학의 산실인 담양을 대표하는 7개 정자를 재현하여 만든 문화역사 공간이다. 담양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시가문화촌은 조선 중기 국문학사를 이끌었던 문인들이 머물렀던 공간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어 죽녹원에 방문했다면 꼭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한옥체험장이 있어 하룻밤 묵어보며 대나무숲의 고즈넉함과 고요한 휴식을 취해볼 수 있다.         일반 개인은 3,000원, 20인 이상의 단체는 2,400원인 죽녹원은 저렴한 입장료로 마음까지 채워가는 하루를 만들 수 있어 힐링을 바라는 방문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죽녹원 내에는 현대 미디어 아트를 만날 수 있는 이이남 미술관이 있고, 죽초액 족욕 체험과 부드러운 찻잎으로 만든 죽로차 체험도 해볼 수 있으니 모두 즐겨보면 어떨까.               〇 위치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
    • 추천관광지
    • 전남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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