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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계절, 아름다움이 만개하는 고창 선운사
-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최근 한 드라마 대사로도 등장한 이 단어는 '열흘 붉은 꽃 없다.'라는 뜻으로 한번 아름답게 성한 것은 반드시 쇠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하지만 다른 시선으로 이 단어를 바라보면 '아름다움이 만개했을 때 그 순간을 만끽하는 것이 좋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꽃 피는 계절이 되면 상춘객들이 여기저기서 꽃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는 것 또한 짧은 순간이지만 그 순간을 만끽하며 소중하게 간직하기 위함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꽃이 아름다운 사찰로 널리 알려진 고창의 선운사를 소개한다. 고창 선운사는 백제 위덕왕 24년(577) 검단선사와 신라의 국사인 의운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사찰로, 금동지장보살좌상(보물 제279호), 대웅전(보물 제290호) 등 보물 6점과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184호) 등 천연기념물 3점, 기타 지방문화재를 모두 합하여 총 19점의 지정문화재가 있는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공간이다. 이른 봄에는 천연기념물 184호로 지정된 동백나무숲의 동백꽃들이 만개하여 선운사 대웅보전 뒤편의 산자락을 붉게 물들인다. 한 떨기 동백꽃의 아름다움이 채 가시기 전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며 봄바람이 불면 흩날리는 벚꽃잎이 장관을 연출한다. 아울러 9월이 되면 꽃무릇이라고도 불리는 석산의 향연이 펼쳐지며 선운사가 붉게 채색된다. 선운사 입구에서 천천히 걸어 올라가다 보면 마치 단풍처럼 대지를 붉고 화려하게 물들인 석산 군락지를 마주할 수 있다. 동백꽃과 석산 모두 같은 붉은 꽃이지만 다른 분위기를 전한다. 그 차이는 두 꽃의 꽃말로 설명할 수 있다. 동백꽃은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애타는 사랑" 등 열정적인 꽃말인 반면, 석산의 경우, "이룰 수 없는 사랑", "슬픈 추억" 등 안타깝고 슬픈 꽃말을 가지고 있다. 같은 붉은색이지만 전혀 다른 감정을 전달한다는 점 또한 흥미를 돋게 하는 부분이다. 화양연화(花樣年華). '화사하게 핀 꽃이 빛나는 한때'를 의미하는 이 단어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라는 뜻이다. 꽃의 아름다움이 만개했을 때 그 순간을 만끽하는 것 또한 화양연화라고 할 수 있다. 꽃 피는 계절이 되면 더 미루지 말고 꽃이 활짝 곱게 피어나는 고창의 선운사로 떠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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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계절, 아름다움이 만개하는 고창 선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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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전등사, 한국의 가장 오래된 사찰
- 깔끔하게 정돈된 경내에는 아기자기한 화단도 조성되어 있고 커다란 나무들이 사찰을 둘러싸고 있어 아늑한 인상을 준다. 한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찰, 인천 강화군 전등사를 소개한다. 고구려 소수림왕 재위 시절 진종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생겼던 전등사는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찰이다. 지금의 전등사라는 이름은 고려 충렬왕의 비 정화궁주가 ‘불법의 등불을 전한다’는 의미로 옥등을 시주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전등사는 화재로 소실되기도 하고 승유억불 정책의 탄압을 받으면서도 오랜 시간 같은 자리를 지키며 지금까지도 많은 불자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있다.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답게 전등사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바로 은행이 열리지 않는 전등사 은행나무와 관련된 전설이다. 조선 철종 때 숭유억불 정책의 일환으로 조정에서 전등사에 은행을 스무 가마니나 진상품으로 요구했으나 열매가 열 가마니 어치밖에 나지 않아 스님들이 추송 스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자 추송 스님은 은행이 두 배나 더 열리는 기도를 하겠다며 3일 동안 기도를 했고 기도가 끝나자 은행을 받으러 온 관리들의 눈이 퉁퉁 부어버렸다. “이제 두 그루의 나무에서는 더 이상 은행이 열리지 않을 것이오”라는 말을 남기고 추송 스님은 사라졌는데 그때부터 전당사 은행나무는 꽃은 피지만 열매를 맺지 않는다고 한다. 전등사의 주 건물인 보물 제178호 대웅보전은 조선 중기 건축물로, 물고기를 천장에 양각해 놓아 용궁과 같은 분위기의 법당 내부가 특징이다. 규모는 작지만 단정하고 정교한 대웅보전은 건물 내부 불단 위에 꾸며진 닫집과 보 위의 용틀임 등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MBC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출연자들이 템플스테이를 했던 절이기도 한 전등사는 휴식형과 체험형 템플스테이가 모두 있어 짧은 체험과 긴 휴식 모두 가능하다. 흔히 템플스테이는 ‘잃어버린 나를 찾는 시간’이라고 한다. 전등사 템플스테이는 가장 오래된 사찰에서 그 깊은 역사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전등사의 입장료는 개인 어른 기준 4000원으로, 30명 이상의 단체나 미성년자 등은 할인이 된다. 주차장 바로 앞에는 식당들이 있으니 배가 고프면 들러서 강화도 향토 음식을 시도해 보면 어떨까. 〇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전등사로 37-41 〇 전등사 홈페이지 : http://www.jeondeungsa.org/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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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전등사, 한국의 가장 오래된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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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동백꽃과 불심이 가득한 사찰
- 선운사는 동백꽃으로 유명한 절이다. 몇 백 그루의 동백나무들은 동백 숲을 이루어 대웅전 뒤편 산자락부터 선운사 이곳저곳을 물들인다. 선운사의 동백나무들은 언제부터 심어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산불로부터 사찰을 보호하기 위한 사찰보호림으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선운사의 동백나무숲은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선운사의 동백은 봄에 피는 ‘춘백’으로, 너무 늦지 않게 방문하여 꽃을 볼 수 있었다. 선운사는 백제 27대 위덕왕 시기에 창건된 사찰로, 승유억불의 시대인 조선 시대에도 왕실의 원찰로 인정받았던 사찰이다. 그러나 선조 때의 정유재란 때 화재로 인해 소실되어 재건된 후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여 훌륭한 스님들을 다수 배출했다. 선운사를 창건한 검단 스님은 백제 시대 사람으로, 선운사 창건은 검단 스님이 용을 몰아내고 연못을 메우며 이루어졌다고 한다. 검단 스님은 이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의 눈병을 치료해주고 전쟁 난민들에게 소금을 구워 살아갈 수 있는 방도를 가르쳐주었다고 하는데, 이때 구해진 마을 사람들이 스님의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자신들이 사는 마을 이름을 ‘검단리’라고 지었다고 전해진다. 선운사 대웅보전은 보물 제290호로 지정되었으며, 이곳에 모셔진 세 개의 불상은 보물 제1752호다. 이 외에도 중요한 문화재들이 보존되어 있으며, 동백나무숲, 소나무 등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등 명문 사찰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오랜 역사, 소중한 불교 문화재들을 지니고 있는 선운사는 사시사철 참배와 관광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동백나무 가득한 선운사에는 동백만큼이나 깊은 역사와 불심이 담겨 있었다. 선운사의 동백꽃을 잊는 건 한참, 영영 한참 걸릴 듯하다. 〇 위치 :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 〇 선운사 홈페이지 : http://www.seonun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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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동백꽃과 불심이 가득한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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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긴 시간이 깃든 서산의 유적
- 서산은 충청남도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이다. 서산의 해미읍성은 카톨릭 성지순례 장소로 유명하며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당시 서산의 해미읍성을 방문하였다. 서산은 해미읍성 외에도 우리의 역사가 곳곳에 숨어 있는 문화유적들이 많다. 함께 알아가보자. 해미읍성 탱자나무가 많아 '탱자성'이라고도 불린 해미읍성은 적군의 유입을 탱자나무를 심어 막았다. 우리나라의 성곽 중 현재까지 잘 보존이 되어 있으며, 당시에 고을별로 구간을 맡게 하여 성벽이 무너지면 담당한 고을이 책임지도록 했다. 조선 초기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군관으로 부임해 10개월간 근무를 하기도 했다. ○ 주소 :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산 깊숙한 곳 차가운 바위가 우리에게 미소를 전한다면 어떨까? 서산의 가야산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마애여래삼존상을 만날 수 있다. 거대한 여래입상이 중심을 잡고, 오른쪽엔 보살입상이, 왼쪽에는 반가사유상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은은한 미소는 일상의 지친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를 던져준다. 국보 제84호로 지정되었다. ○ 주소 :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2-10 간월암 간월암은 서산의 작은 섬에 있는 암자다. 조선 태조 때 무학대사가 세웠으며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라는 뜻이 담겨있다. 무학대사를 비롯한 고승들의 모습은 법당 안에 인물화로 담겨져 있다. 바닷물이 들어오면 작은 섬이 되고, 물이 빠지면 길이 열려 육지와 이어진다. 서해의 낙조를 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이 방문하기도 한다. ○ 주소 :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1길 119-29 개심사 개심사의 역사는 백제 때부터 시작한다. 백제 의자왕 14년 혜감국사가 창건하여 고려 충정왕 2년 처능대사에 의해 중수되었다가 조선시대에 화재로 소실되었던 부분을 재건해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개심사 강당에서 볼 수 있는 산세는 절경이다. 백제부터 시작하여 조선시대의 긴 역사를 지녀서일까. 대웅보전과 심검당에서 조선 초기의 건축 문화를 알 수 있어 귀한 자료가 된다. ○ 주소 :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사진출처 : 서산 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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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긴 시간이 깃든 서산의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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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군] 2020 해남방문의 해를 맞아 떠나는 여행
- 해남은 땅끝 마을로 유명하다. 먹고 보고 즐기는 대한민국 여행관광을 보고, 해남은 남해안의 비경과 최고 품질의 먹거리, 흥을 돋우는 즐길거리 등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풍요로운 고장이다. 2020년을 맞은 해남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해보자. 금강산 해남의 금강산은 마산면의 맹진리와 화내리를 경계 짓는 만대산(萬垈山)과 옥천면과 해남읍을 경계 짓는 만대산(萬垈山)을 좌우로 거느린 산이다. 여기서 만대(萬垈)는 만개의 큰바위란 뜻이다. 큰바위를 한자로 대(垈-터대,대지)라 하고, 대를 일반적으로 작은 봉우리로 해석할 수도 있다. 결국 만대(萬垈)를 만봉(萬峰)으로 해석한다면 해남의 금강산은 만대(만봉)를 두개나 거느리는 산이니 봉우리가 이만봉 이어서 북한에 있는 금강산의 일만이천봉보다 팔천봉이나 더 많은 해남의 아름다운 명산이다. ○주소 :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해리 90-2 ○문의 : 061-530-5915 명품숲 장춘숲길 ~ 두륜산 대흥사 대흥사 매표소 입구에서 시작된 두륜산명품 숲 장춘숲길은 대흥사 대웅보전 앞까지 4km의 숲길로 숲 터널을 이루고 있다. 이 길은 9개의 다리가 있어 구곡 구교라 하며 아홉 숲에 긴 봄 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도 불리는 곳이다. 또 장춘숲길은 붉은 꽃과 푸른 잎사귀가 사시(四時)로 봄이 오래 머물러간다는 뜻으로 장춘(長春)길이라 부른다고 한다. 대흥사 『죽미기』에도 장춘동에 대한 뜻풀이를 “붉은 꽃과 푸른 잎사귀가 사시(四時)로 봄과 같은 까닭에 이름을 장춘동이라 하였다”고 적고 있다. ○주소 :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산8-1 외 ○문의 : 061-530-5543 대흥사 진불암 진불암은 서산대사의 영정이 모셔진 표충사를 옆으로 계곡을 따라 약 1km 가량 올라가는 두륜산 중턱에 자리잡은 대흥사의 암자이다. 진불암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수백년 된 은행나무가 암자의 역사를 묵묵히 말해주며 정성스레 쌓아올린 돌탑 하나가 찾는 이의 눈길을 끈다. ○주소 :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 (구림리 799) ○문의 : 061-530-5856 주광낙조 등록문화재 379호로 지정된 해남 구 목포구 등대(海南 舊 木浦口 燈臺) 가 위치한 곳은 목포항으로 들어가는 출입구가 되고 있어 배들이 오고가는 저녁 무렵 서해바다의 일몰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한다.이곳은 화원매개~월내간 환상의 드라이브코스로로 각광받고 있으며 특히 굽이굽이 서해바다의 해안 절경과 다도해가 황홀감을 자아낸다. ○주소 : 전라남도 해남군 화원면 매월리 696-1 ○문의 : 061-530-5856 (사진출처 : 해남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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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군] 2020 해남방문의 해를 맞아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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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부안군] 자연이 빚은 보물 같은 부안 관광명소
- 억겁의 세월을 파도에 씻겨 온 바위는 깎이고 씻겨 해식단애의 아름다운 절벽을 이룬 채석강, 관음봉 아래에 곰소만의 푸른 바다를 내려다보며 자리하고 있는 천년고찰 내소사. 이렇듯 대자연의 신비와 비밀을 간직한 부안의 아름다운 관광명소를 알아보자. 채석강 기암괴석들과 수천 수 만권의 책을 차곡차곡 포개 놓은 듯한 퇴적암층 단애로, 중국의 채석강(彩石江)과 그 모습이 흡사해 채석강이라 부르게 되었다. 퇴적암층이 절경이다. ○주소 : 전북 부안군 변산면 변산해변로 1 ○문의 : 063-582-7808 내소사 관음봉 아래에 곰소만의 푸른 바다를 내려다보며 자리하고 있는 천년고찰 내소사 경내에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고 해질 무렵 어둠을 뚫고 고즈넉한 산사에서 울려퍼지는 저녁 종소리에 신비로운 정경을 제3경이라 친다. ○주소 : 전북 부안군 진서면 내소사로 243 ○문의 : 063-583-7281 적벽강 변산해변의 절경을 빚어내고 있는 적벽강은 붉은색을 띤 바위와 절벽으로 해안이 이루어져 있어 맑은 물에 붉은색이 영롱하며, 특히 석양 무렵 햇빛을 받아 바위가 진홍색으로 물들 때 장관을 이룬다. ○주소 :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산35-28 ○문의 : 063-582-7808 직소폭포 내륙 깊숙히 숨겨둔 보물마냥 직소가 숨겨져 있어 내륙의 소금강이라 불리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많은 탐방객이 찾아오는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대표적인 탐방코스이다. ○주소 : 전북 부안군 변산면 실상길 52 ○문의 : 063-584-7807 개암사 부안 개암사는 커다란 울금바위 아래 자리잡은 아늑한 사찰이다. 개암사의 대웅보전이 울금바위를 정면으로 등지고 있어, 마치 울금바위가 대웅보전의 병풍처럼 느껴진다. 개암사는 백제 무왕 35년(634년)에 창건된 사찰로, 가까이에 있는 내소사와 비슷한 시기에 창건되었다. 한때는 내소사보다 사세가 더 컸었다고 하는데 쇄락과 중창을 거듭해 지금은 내소사보다는 작은 절이다. 그러나 아늑한 분위기가 살아 있고, 사람들이 붐비는 내소사에 비해 훨씬 한적한 사찰이어서 조용히 사찰을 찾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곳이다. ○주소 : 전북 부안군 상서면 개암로 248 ○문의 : 063-581-0080 (사진 출처 : 부안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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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부안군] 자연이 빚은 보물 같은 부안 관광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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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계절, 아름다움이 만개하는 고창 선운사
-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최근 한 드라마 대사로도 등장한 이 단어는 '열흘 붉은 꽃 없다.'라는 뜻으로 한번 아름답게 성한 것은 반드시 쇠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하지만 다른 시선으로 이 단어를 바라보면 '아름다움이 만개했을 때 그 순간을 만끽하는 것이 좋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꽃 피는 계절이 되면 상춘객들이 여기저기서 꽃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는 것 또한 짧은 순간이지만 그 순간을 만끽하며 소중하게 간직하기 위함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꽃이 아름다운 사찰로 널리 알려진 고창의 선운사를 소개한다. 고창 선운사는 백제 위덕왕 24년(577) 검단선사와 신라의 국사인 의운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사찰로, 금동지장보살좌상(보물 제279호), 대웅전(보물 제290호) 등 보물 6점과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184호) 등 천연기념물 3점, 기타 지방문화재를 모두 합하여 총 19점의 지정문화재가 있는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공간이다. 이른 봄에는 천연기념물 184호로 지정된 동백나무숲의 동백꽃들이 만개하여 선운사 대웅보전 뒤편의 산자락을 붉게 물들인다. 한 떨기 동백꽃의 아름다움이 채 가시기 전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며 봄바람이 불면 흩날리는 벚꽃잎이 장관을 연출한다. 아울러 9월이 되면 꽃무릇이라고도 불리는 석산의 향연이 펼쳐지며 선운사가 붉게 채색된다. 선운사 입구에서 천천히 걸어 올라가다 보면 마치 단풍처럼 대지를 붉고 화려하게 물들인 석산 군락지를 마주할 수 있다. 동백꽃과 석산 모두 같은 붉은 꽃이지만 다른 분위기를 전한다. 그 차이는 두 꽃의 꽃말로 설명할 수 있다. 동백꽃은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애타는 사랑" 등 열정적인 꽃말인 반면, 석산의 경우, "이룰 수 없는 사랑", "슬픈 추억" 등 안타깝고 슬픈 꽃말을 가지고 있다. 같은 붉은색이지만 전혀 다른 감정을 전달한다는 점 또한 흥미를 돋게 하는 부분이다. 화양연화(花樣年華). '화사하게 핀 꽃이 빛나는 한때'를 의미하는 이 단어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라는 뜻이다. 꽃의 아름다움이 만개했을 때 그 순간을 만끽하는 것 또한 화양연화라고 할 수 있다. 꽃 피는 계절이 되면 더 미루지 말고 꽃이 활짝 곱게 피어나는 고창의 선운사로 떠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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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계절, 아름다움이 만개하는 고창 선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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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전등사, 한국의 가장 오래된 사찰
- 깔끔하게 정돈된 경내에는 아기자기한 화단도 조성되어 있고 커다란 나무들이 사찰을 둘러싸고 있어 아늑한 인상을 준다. 한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찰, 인천 강화군 전등사를 소개한다. 고구려 소수림왕 재위 시절 진종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생겼던 전등사는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찰이다. 지금의 전등사라는 이름은 고려 충렬왕의 비 정화궁주가 ‘불법의 등불을 전한다’는 의미로 옥등을 시주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전등사는 화재로 소실되기도 하고 승유억불 정책의 탄압을 받으면서도 오랜 시간 같은 자리를 지키며 지금까지도 많은 불자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있다.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답게 전등사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바로 은행이 열리지 않는 전등사 은행나무와 관련된 전설이다. 조선 철종 때 숭유억불 정책의 일환으로 조정에서 전등사에 은행을 스무 가마니나 진상품으로 요구했으나 열매가 열 가마니 어치밖에 나지 않아 스님들이 추송 스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자 추송 스님은 은행이 두 배나 더 열리는 기도를 하겠다며 3일 동안 기도를 했고 기도가 끝나자 은행을 받으러 온 관리들의 눈이 퉁퉁 부어버렸다. “이제 두 그루의 나무에서는 더 이상 은행이 열리지 않을 것이오”라는 말을 남기고 추송 스님은 사라졌는데 그때부터 전당사 은행나무는 꽃은 피지만 열매를 맺지 않는다고 한다. 전등사의 주 건물인 보물 제178호 대웅보전은 조선 중기 건축물로, 물고기를 천장에 양각해 놓아 용궁과 같은 분위기의 법당 내부가 특징이다. 규모는 작지만 단정하고 정교한 대웅보전은 건물 내부 불단 위에 꾸며진 닫집과 보 위의 용틀임 등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MBC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출연자들이 템플스테이를 했던 절이기도 한 전등사는 휴식형과 체험형 템플스테이가 모두 있어 짧은 체험과 긴 휴식 모두 가능하다. 흔히 템플스테이는 ‘잃어버린 나를 찾는 시간’이라고 한다. 전등사 템플스테이는 가장 오래된 사찰에서 그 깊은 역사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전등사의 입장료는 개인 어른 기준 4000원으로, 30명 이상의 단체나 미성년자 등은 할인이 된다. 주차장 바로 앞에는 식당들이 있으니 배가 고프면 들러서 강화도 향토 음식을 시도해 보면 어떨까. 〇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전등사로 37-41 〇 전등사 홈페이지 : http://www.jeondeungsa.org/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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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전등사, 한국의 가장 오래된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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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동백꽃과 불심이 가득한 사찰
- 선운사는 동백꽃으로 유명한 절이다. 몇 백 그루의 동백나무들은 동백 숲을 이루어 대웅전 뒤편 산자락부터 선운사 이곳저곳을 물들인다. 선운사의 동백나무들은 언제부터 심어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산불로부터 사찰을 보호하기 위한 사찰보호림으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선운사의 동백나무숲은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선운사의 동백은 봄에 피는 ‘춘백’으로, 너무 늦지 않게 방문하여 꽃을 볼 수 있었다. 선운사는 백제 27대 위덕왕 시기에 창건된 사찰로, 승유억불의 시대인 조선 시대에도 왕실의 원찰로 인정받았던 사찰이다. 그러나 선조 때의 정유재란 때 화재로 인해 소실되어 재건된 후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여 훌륭한 스님들을 다수 배출했다. 선운사를 창건한 검단 스님은 백제 시대 사람으로, 선운사 창건은 검단 스님이 용을 몰아내고 연못을 메우며 이루어졌다고 한다. 검단 스님은 이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의 눈병을 치료해주고 전쟁 난민들에게 소금을 구워 살아갈 수 있는 방도를 가르쳐주었다고 하는데, 이때 구해진 마을 사람들이 스님의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자신들이 사는 마을 이름을 ‘검단리’라고 지었다고 전해진다. 선운사 대웅보전은 보물 제290호로 지정되었으며, 이곳에 모셔진 세 개의 불상은 보물 제1752호다. 이 외에도 중요한 문화재들이 보존되어 있으며, 동백나무숲, 소나무 등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등 명문 사찰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오랜 역사, 소중한 불교 문화재들을 지니고 있는 선운사는 사시사철 참배와 관광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동백나무 가득한 선운사에는 동백만큼이나 깊은 역사와 불심이 담겨 있었다. 선운사의 동백꽃을 잊는 건 한참, 영영 한참 걸릴 듯하다. 〇 위치 :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 〇 선운사 홈페이지 : http://www.seonun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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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동백꽃과 불심이 가득한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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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 염원 사찰, 태조산 각원사
- 천안의 진산이라는 태조산에 자리 잡은 남북통일 염원 사찰 태조산은 천안의 진산으로 유량천, 산방천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고 정상에 오르면 천안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고려 태조 왕건이 이 산을 중심으로해서 군사양병을 했다는 설에 인연하여 '태조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전해온다. [사진출처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대한불교 조계종 각원사는 남북통일을 기원하기위해 1977년 5월 9일 이 곳 태조산 중봉에 봉안하였다. 청동대불은 높이15M, 둘레30M, 귀길이175cm, 손톱길이 30cm, 무게 청동 60ton의 청동좌불은 태조산 주봉을 뒤로하여 서향을 바라보며 자비의 미소로 많은 중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대좌불 좌측에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웅보전과 요사채를 비롯한 사찰건물이 짜임새있게 배치되어 많은 사람들의 기도처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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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 염원 사찰, 태조산 각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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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백범선생이 은거하셨던 곳, 마곡사
- 사곡면 운암리에 있는 산으로 산의 이름처럼 크고 아름다운 산이라는 태화산에는 조계종 제 6교구 본사인 마곡사가 있다. 마곡사는 백제 무왕(643년)때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많은 보물이 있으며, 대광보전의 빛바랜 단청이 오래된 절집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사찰의 대광보전, 대웅보전 옆에는 김구선생이 머물던 백범당과 백범명상길로 향기나는 솔바람이 유혹하는 대로 천천히 걷거나 등산을 해도 좋다. 한국문화연수원은 2009년 현대와 전통의 조화로운 형태의 절집으로 개원하였다. [사진출처 : 공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회의실, 대강당, 강의실, 선방, 차실을 두루 갖춘 숙박시설로 템플스테이, 수행프로그램, 기업연수, 체험활동이 가능하고, 백범명상길 3코스길에 있다. 일제강점기 백범 선생이 마곡사(백련암)에서 은거, 수도생활을 할 때 구국의 일념으로 사색했던 길 따라 조성된 백범명상길은 3코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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