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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통영, 꽃으로 음악으로 피는 봄’ 로컬100 현장 가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문화예술인, 내외신 기자단 등과 함께 3월 28일(목)과 29일(금), ‘로컬100 보러 로컬로(이하 로컬로)’ 캠페인 네 번째 편 ‘창원·통영, 꽃으로 음악으로 피는 봄’ 현장을 찾는다.   유 장관은 지난해 12월 ‘밀양’을 시작으로 올해 1월 ‘강릉’, 2월 ‘수원’ 등 매월 ‘로컬100’ 현장을 직접 찾고 있다. 3월에는 경상남도 창원특례시(이하 창원시, 시장 홍남표)와 통영시(시장 천영기)의 봄철 대표 축제이자 ‘로컬100’인 진해군항제(창원)와 통영국제음악제 현장을 방문한다.   창원의 ‘로컬100’인 진해군항제는 군항(軍港)이 위치한 지역적 특성과 충무공 이순신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추모제(祭)를 결합한 행사로서, 36만여 그루의 벚나무가 장식하는 벚꽃으로 더욱 유명한 지역 대표 축제다. 이번 제62회 진해군항제는 ‘봄의 왈츠, 우리 벚꽃사랑 할래요?’를 표어로 공식행사존(진해운동장), 참여·축제존(북원·중원 로터리), 힐링·워킹존(여좌천·경화역), 바다감성존(진해루), 군항도시존(해사·진기사) 등 총 5개 구역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여좌천·경화역의 벚꽃거리와 승전행차(3. 29.), 군악의장 페스티벌(3. 29.~31.) 등은 진해군항제의 주요 볼거리다.   유인촌 장관은 홍남표 시장, 외신기자단과 함께 경화역(2006년 폐역) 미니역사를 방문하고 여좌천 등을 직접 걸으며 축제 현장을 두루 둘러본다. 진해군항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만나 한국 여행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다.   통영의 ‘로컬100’인 ‘통영국제음악제’는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한 우리나라 대표 클래식 음악제로서, 매년 3월 말부터 4월 초에 걸쳐 열린다. 올해는 3월 29일(금)부터 4월 7일(일)까지 ‘순간 속의 영원(Eternity in Moments)’을 주제로 페테르 외트뵈시의 ‘시크릿 키스’ 한국 초연, ‘오로라’ 아시아 초연 등 세계의 여러 초연 작품들을 소개한다.   유인촌 장관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펼치는 베를리오즈 ‘이탈리아의 해럴드’(앙투안타메스티 협연)와 림스키코르사코프 ‘세헤라자드’ 등 개막공연을 관람하고 축제의 시작을 축하할 예정이다. 통영 동원중학교의 클래식 교육 현장도 찾아간다. 학생들의 색소폰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고 학생들과 지도교사 등을 격려한다. 이어 아마추어 음악가들의 ‘프린지 공연’도 관람할 계획이다.   한편, 유인촌 장관은 3월 28일(목) 오전,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조성된 문화복합시설에서 청년기업인과 근로자, 지역 문화예술인을 만나 청년들이 살고 싶은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월 22일 창원에서 열린 열네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문화와 산업단지 융합’을 지시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로서,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과 국토교통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 등이 함께했다.   창원복합문화센터와 콘텐츠코리아랩 등은 정부가 1980년대 준공된 노후 전시장 건물을 새단장(리모델링)해, 현재는 근로자와 주민, 지역 문화예술인이 문화·콘텐츠 복합시설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한편, 통영시는 조선이 인정한 명품브랜드 ‘통제영 12공방’의 역사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등의 지역문화적 특성을 살려 문체부로부터 ‘공예클러스터, 음악벨트, 예술여행’을 중심으로 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았다. 유 장관은 국토부·엘에이치(LH)와 함께 부처 협업을 통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신아 조선소 부지 등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 현장을 점검한다.   유인촌 장관은 “‘창원 진해군항제’와 ‘통영국제음악제’는 매년 이맘때 열리는 봄철 대표 축제로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라며, “앞으로도 매월 ‘로컬로’ 캠페인을 통해 지역이 지닌 매력을 국내외로 알려 우리 지역관광이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내외국인의 지역 방문이 활성화되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 뉴스
    2024-03-28
  • 광양시, 105주년 3·1절 기리며 광양역사여행 추진
        광양시가 105주년 3·1절을 맞아 일제강점기라는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흔적과 애국애족의 숭고한 정신을 찾아 떠나는 광양역사여행을 제안해 주목받고 있다. 광양에는 광양역사문화관, 서울대학교 남부학술림 관사 등 일제 강제 점령의 상흔이 고스란히 새겨진 문화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또한 경술국치에 죽음으로 항거한 매천 황현의 생가, 독립운동 혐의로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한 윤동주의 유고를 지켜낸 정병욱 가옥 등 시대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 많다.  광양역사문화관(등록문화재 제444호)은 1943년 건립돼 한국전쟁 화재 후 개보수를 거쳐 1968년 2층을 증축한 광양군청사를 재생한 곳으로 광양의 켜를 층층이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 전형적인 관공서 양식으로 건립됐으며 조선시대 이방을 비롯해 육방이 업무를 보았던 작청에 건립돼 건축사적 가치와 역사성 및 장소성을 두루 지녔다. 광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구석기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광양의 역사, 광양 4대 산성, 의병활동, 건축물 등 광양의 문화와 인물 등을 파노라마로 보여준다. 역사문화관 내 기획전시실에서는 광양 3·1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금호 김상후 선생의 유품 전시회가 3월 8일까지 열린다.  문화관 앞마당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맨발로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두 손에 든 모습으로 서 있다. 인근 서울대학교 남부학술림 관사(등록문화재 제223호)는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 남부연습림 내 직원 관사로 이달 초 105년 만에 빗장을 열었다. 2동의 건물이 나란히 배치된 관사는 벽돌, 회벽 등으로 벽을 마감했으며 중-복도를 중심으로 방이 양쪽에 배치되는 등 일본 주택의 전형적인 공간 구성 양식을 보여준다. 관사 개방 기념특별전으로 이경모 선생의 생애와 작품을 선보이는 ‘백암, 이경모 사진가 기록전'이 열려 4월 7일까지 방문객을 맞는다. 1926년 광양에서 태어난 이경모 선생은 광주일보 전신인 호남신문사 사진부장으로 재직하며 한국 근현대사 격동기 현장 등을 생생하게 사진으로 남긴 기록사진의 대가이다. 광양 봉강 석사리에는 경술국치에 통분해 절명시 4수를 남기고 결연히 순절한 매천 황현의 생가와 그의 우국정신을 기리는 매천역사공원이 있다. 조선의 마지막 선비 매천은 2,500여 수의 시를 남긴 탁월한 문장가이자 47년간의 역사를 꼼꼼히 기록한 역사가로 매천야록, 오하기문, 절명시첩, 유묵․자료첩 등과 문방구류, 생활유물 등이 항일 독립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매천이 나고 자란 생가는 우물과 아담한 정자를 갖춘 단아한 초가집으로, 당시 최고 초상화가였던 채용신이 그린 매천의 초상, 절명시 등을 만날 수 있다. 매천역사공원에는 매천의 묘역, 붓과 책을 형상화한 기념비, 영모재, 문병란 시인의 ‘매천송’ 시비 등이 조성돼 있어 매천을 추모하며 거닐기에 좋다. 진월면 망덕포구에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민족시인 윤동주의 육필시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보존한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등록문화재 제341호)’이 있다. 윤동주는 연희전문 졸업 기념으로 출간을 꿈꾸며 육필로 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3부를 엮어 이양하 지도교수와 아끼던 후배 정병욱에게 줬으나 우리글로 쓴 그의 시들은 끝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 1943년 독립운동 혐의로 수감된 윤동주는 1945년 2월 이국의 형무소에서 순국했지만 육필 시고 3부 중 유일하게 정병욱 가옥에서 보존된 유고는 1948년 1월 마침내 출간돼 윤동주를 시인으로 부활시켰다. 광양 망덕포구의 정병욱 가옥에는 육필시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꼭꼭 숨겨 둔 당시 상황이 재현되어 있고, 인근 ‘윤동주 시 정원’에는 유고 시집에 수록된 31편의 시가 시비에 또렷이 아로새겨져 있다. 또한, 망덕포구와 배알도 섬 정원을 잇는 해상보도교 명칭이 윤동주의 대표작 ‘별 헤는 밤’을 모티브로 ‘별헤는다리’로 명명되는 등 윤동주는 광양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105주년을 맞는 올 3·1절에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일제강점기의 상흔이 남겨진 광양의 근대건축물들과 우국지사 매천황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민족시인 윤동주의 정신을 만날 수 있는 광양역사여행을 계획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뉴스
    2024-02-29
  • 민주주의 성지 ‘옛 전남도청’, 국민 화합의 장소로 복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10월 30일(월), 5‧18민주광장(광주광역시 동구)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문체부 장미란 제2차관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5‧18단체 관계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옛 전남도청은 1980년 5월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자 시민군이 목숨을 걸고 끝까지 지키고자 했던 최후의 항쟁지이다. 민주주의의 성지로서 광주・전남 시・도민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이기도 했다. 하지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과정에서 옛 전남도청 건물 일부가 철거되고 변형됨에 따라 5·18 단체와 지역민들로부터 복원 요구가 지속되어 왔고, 정부는 지역민들의 뜻에 따라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문체부는 2019년 3월 28일, 옛 전남도청 복원에 대한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같은 해 11월부터 설계를 추진했으나, 설계과정에서 1980년 5월 당시 옛 전남도청 모습으로 완벽하게 복원하기 위해 2020년 9월부터 2022년 6월까지 타당성 재조사를 시행했으며, 그 결과 사업비 495억 원을 확보하고 작년 12월에 설계를 완료했다. 아울러 2020년 7월부터 진행한 탄흔 조사를 지난 27일(금)에 끝내고 30일(월) 착공식을 개최하게 됐다.   이번 착공식에서는 ‘옛 전남도청에 바란다’ 영상을 통해 옛 전남도청 복원에 대한 다양한 시민들의 염원을 공개하고 ‘소중한 기억이 모두의 희망이 되는 곳! 바로 옛 전남도청입니다’라는 주제로 복원의 성공을 기원하는 공연을 진행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민중의 노래’, 뮤지컬 <영웅>의 ‘그날을 기약하며’ 등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또한 사전 행사로 시민들은 풍물패 100여 명과 함께 길놀이 공연을 펼쳤다.   문체부는 앞으로 도청본관, 도청별관, 도청회의실, 경찰국 본관, 경찰국 민원실, 상무관 등 복원 대상 6개 건물의 내외부와 연결통로 등을 1980년 5월 모습으로 복원한다. 특히 내부는 건물이 지닌 상징성을 살려 5・18을 기억하는 대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과 상호 화합의 장이자 전시와 기록, 정보가 혼합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장미란 차관은 “옛 전남도청을 희생자를 추모하고 공감과 교육, 교류, 화합, 통합의 장소로 조성하는 것은 물론 후대에 물려줄 민주주의 역사로서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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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31
  • 독립운동가들의 성지 영주, 대한광복단기념공원
    영주는 무섬마을로 유명하다. 외나무다리가 있어 하천을 건너는 경치는 전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있다. 또한 무섬마을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고 많은 이들이 독립운동을 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경북 단일마을로는 최대 독립운동가 배출지역이다.       그만큼 영주는 일제에 항거한 곳으로서 유명하다. 그 정신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그것을 기념하기 위한 공원이 바로 영주 대한광복단기념공원이다.   영주 대한광복단기념공원은 대한광복단의 정신과 업적을 나타낸 공원으로 국가보훈처가 지정한 현충시설이다. 기념관에는 여러 전시부스를 통해서 독립운동과 대한광복단의 이야기로 채워져있다.       대한광복단은 대구에서 1913년 조직된 독립운동단체로 의병출신의 독립운동가들과 계몽운동가, 영남지역의 유림 등 여러 계층이 참여했고 비밀 결사형태로 조직해 암살 등 무력을 통한 독립운동을 일으켰다. 공화제 국가를 계획하였고 만주의 독립운동 세력들과도 합력해 세력을 확대했다. 군자금을 모집하는 가운데 체포되기도 하고 화폐를 위조해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이러한 대한광복단의 노력으로 영주에서 자리 잡게 되었고 영주에는 대한광복단기념공원이 조성되었다.       공원에는 대한광복단기념관, 국기게양대, 대한광복단 추모탑, 기념비, 광복탑, 국가유공자 충혼탑, 무공수훈자 전공비, 평화통일 기원탑, 풍기체육회관, 축구경기장 등이 조성되어있다. 조국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많은 이들의 이름이 추모탑에 각인되어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9시~오후6시, 매주 월요일은 휴무, 3.1절과 광복절은 제외한 공휴일은 휴무이다.   곧 다가오는 삼일절에 영주 대한광복단기념공원에서 민족과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억하며 묵념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 위치: 경북 영주시 풍기읍 소백로 2011-12 대한광복단기념공원 http://www.kwangbokd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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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2
  • 부산시, 「설 연휴 생활정보 안내 사이트」 운영
    부산시가 설 연휴 기간에 시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설 연휴 생활정보 안내 사이트」를 운영한다.         생활정보 안내 사이트는 안전, 의료, 교통, 관광, 환경 분야별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담았다.   안전 분야에서는 안전한 설 연휴를 위한 방역수칙과 안전 행동 요령을 비롯해 코로나19 대비 생활 방역수칙, 영락·추모공원 연휴 기간 중 임시 폐쇄 등을 알린다.   의료 분야는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원·약국을 비롯해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가능한 선별 진료소와 임시 선별검사소를 알려 시민들이 건강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부산지역 실시간 교통정보와 전국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부산권 주요 고속도로 정체 예상 구간 및 우회도로 현황을 알려 안전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 분야에서는 비대면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문화행사와 전시회 안내, 부산 관광지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구·군별 설 연휴 쓰레기 수거 일정과 명절에 많이 발생하는 쓰레기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쾌적하고 청결한 설 연휴를 추진한다.   ▶생활정보 안내 사이트 바로 가기    
    • 뉴스
    2022-01-26
  • 조선 임진왜란때 싸운 김면장군을 나타낸 송암김면장군 유적지
      김명 장군 유적지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하다가 순국한 송암 김면 장군의 묘소, 신도비, 도암사, 도암재, 도암서당을 일괄 지정한 사적이다. 경상북도기념물 제76호로 지정되어있다.   김면은 조선 선조 25년(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고령과 거창 등지에서 의병을 모집하였다. 스스로 의병이 돼 싸운 김면 장군은 수십 여 차례에 걸친 전투에서 승리한 공으로 합천군수가 되고 의병대장의 칭호를 받았다.   이후 1593년에는 경상우도병마절도사가 되었지만 선산대전을 앞두고 충청과 전라도 의병과 함께 금산, 개령에 주둔할 때 과로와 병을 얻어 병사하였다. 장군은 “오로지 나라만이 있는 줄 알았고, 내 몸이 있는 줄은 몰랐다.” 라는 충의의 말을 남기고 순국하였다.         현종 7년(1667년) 유학자들이 대가야읍에 추모사당을 건립하였다. 정조 13년(1789년)에 사당의 위치를 현재로 옮기고 신도비를 건립해 김면 장군의 충절을 후세에 알리고 있다.   신도비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상평루가 맞이한다. 상평루 아래로 지나가면 전명에는 강당인 도암서원과 후면에 사당인 도암사가 맞이한다. 양쪽에는 동재와 서재가 있어 균형적인 배치를 보인다.         2002년에 도암서원을 복원하여 2011년 6월에 준공하였다. 도암서원 현판 너머로 묵일당 현판이 보인다. 이와 더불어 주변으로 상량문 등 다수의 시문 글씨들이 붙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서원 특징이 약간 높은 언덕에 위치한 부분은 이곳에서도 나타난다.   ○ 위치: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칠등길 138 (054-654-2201)  
    • 뉴스
    2021-12-29
  • 소원 풍등 날리기, 관광 상품 도약!
    대구시에서 시행하는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는 사단법인 대구불교청연합회에서 전통 등(燈)과 지역의 특화된 전래 문화‧계승발전을 위하여 2012년부터 시작한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의 부대 행사이다.   2014년 제3회 행사를 앞두고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여 참가자들이 세월호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날렸던 풍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행사 참여자가 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서는 이 행사가 해를 거듭할 수록 많은 인원이 몰려 화재 위험이 따르는 만큼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여 전국 최초로 풍등 행사 안전 기준을 마련하였다. 이에 행사 주최 기관 사단 법인 대구불교총연합회 회장 효광 스님은 이 기준에 따라 방염처리가 되어 있거나 전류가 흐르지 않는 재질로 풍등을 만들 것을 의뢰하는 등 권장 기준에 따라 행사를 준비한다.    이 외에도 행사 시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발생한 통신 장애 및 이용자 불편을 개선하고자 각 통신사와 협력하여 휴대폰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으며, 일본‧대만 등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언어 소통을 위하여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통역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 여행
    2021-08-06
  • 순국선열과 호귝영령의 위훈을 기리는 '2019 호국의 가을, 열린 현충원' 행사 개최
       국립서울현충원(원장 양 섭)은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국립서울현충원 겨레얼마당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위훈(偉勳)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하여 국민과 함께하는『호국의 가을, 열린 현충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을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현충원에서, 임시정부요인묘역 등지에서 해설을 들으며 순례하는 ‘현충원 한바퀴’, 후손이 없는 무연고 묘소를 돌보고 그분들을 추모하면서 봉사활동 시간도 인정받을 수 있는 ‘온새미로* 서약’도 할 수 있다.  * 언제나 변함없이 라는 뜻의 순우리말.   특히, 전문해설사와 함께 현충원 둘레길을 야간 순례하며 해설을듣는 ‘현충원 야행(夜行)’은 사전접수를 통해 10월 31일과 11월 1일 이틀간 운영하며, 참가자들이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2일(토)에는 ‘OX퀴즈대회’(오후 12시 30분)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웅, 국가상징에 대한 다양한 문제로 퀴즈왕을 선발하고, 국방부 ‘특별의장·군악행사’(오후 2시 30분)에서 전통퍼레이드와 의장대 시범을 볼 수 있다.   또한 ‘호국의 가을, 열린음악회’(오후 3시 30분)에서는 교향악대 김은지 대위의 지휘로 소프라노 유성녀, 테너 이상호, 가수 은가은, 국방부 보컬팀, 전통악대 등이 참여하여 호국정신을 주제로 웅장한 선율을 선사하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앞으로도 국립서울현충원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위훈을 기리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호국추모공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
    2019-10-28
  • 가야문화 엿볼 수 있는 '가락국 시조대왕 숭선전 추향대제' 13일 진행
    가락국 시조대왕 수로왕부터 9대 숙왕까지 가락국 9왕조의 왕과 왕후를 추모하는 추향대제가 13일 오전 11시, 국가사적 제73호인 김해시 수로왕릉 내 숭선전과 숭안전에서 종친회와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초헌관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아헌관은 김정호 국회의원, 종헌관은 최신승 김해향교 유림이 각각 맡아 역할을 수행했으며, 경북 제동서원 김상환 원장과 김성영 집례기능이수자가 대축과 집례를 맡아 대제를 진행했다.   ‘숭선전’은 수로왕과 왕후의 신위를 봉안하고 향화를 받드는 전각으로, 우리나라 8전(八殿) 중의 하나이며, 2대부터 9대까지 8왕조의 왕과 왕비의 신위는 숭안전에서 봉안하고 제향을 올린다.   숭선전 제례는 가락국이 멸망한 이후 새로운 나라가 들어선 뒤에도 1800여 년을 전승해오는 가락국 시조대왕의 상징적인 제례문화로서 조선시대에는 왕의 전교로 예조에서 향과 축문을 내려 경상도 관찰사가 봉명치제하던 역사적인 제례다. 1990년 12월 30일에 경남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된 이후, 매년 음력 3월 15일, 9월 15일에 춘․추향대제를 봉행한다.   이날 김경수 도지사는 “가야문화 복원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대한민국의 역사를 복원하는 일”이라며, “경남은 명실상부한 가야문화의 중심으로 그간의 노력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야문화 복원은 가야 후손들만의 관심사가 아닌 국가적 과제다.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등 가야문화의 계승과 새로운 도약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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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공연
    2019-10-14
  • 1919년생 명인들, 시간과 세대를 뛰어넘은 예인의 삶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작고 명인(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삶을 조명하는 공연인 「2019 명인오마주」를 개최한다.  * 오마주(hommage):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며, 개인사인 동시에 시대사이기도 한 그들의 예술혼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   이번 공연은 ▲ 거문고산조의 명인 고(故) 한갑득 전 보유자(1919~1987,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10.12.), ▲ 경기무악의 명인 고(故) 조한춘 전 보유자(1919~1995, 국가무형문화재 제98호 경기도도당굿/10.19.), ▲ 가야금산조의 명인 고(故) 김춘지 전 보유자(1919~1980,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10.26.) 등의 무대로 구성된다.   국립무형유산원의 「명인오마주」는 탄생 100년을 맞은 명인을 선정하고, 그 명인이 평생을 바쳐 이룩한 예술세계의 발자취를 영상·음반 등으로 살펴보는 공연이다. 또한, 명인에게 직접 전수를 받은 제자들이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헌정공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100년 전인 1919년은 일제강점기에 맞서 대한민국의 독립정신이 꽃피었던 시기로, 우리나라 곳곳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제강점기의 어두운 시기에 국악을 수호하고 민중의 아픈 삶을 위로 하는 예인의 길을 선택한 명인들의 생생한 증언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시대의 아픔 속에서 희망을 품고 태어난 1919년생 명인을 만나는 것이기에 「2019 명인오마주」의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   한갑득 전 보유자는 생전 증언에서 “내가 저것(거문고)을 꼭 좀 배워야 것는디, ‘손이 적어서 못 배운다’허니, 이거 참 내 맘으로 ‘안되얏구나’하고. ‘아이고 하려면 다 할 것인디 왜 안된다는 이유가 어딨냐’, 그 양반은 서울로 올라오고 나는 그때 거문고 소리를 듣고는 내 맘으로 어떻게 좋던지 꼭 저 거문고를 배워야것는디….”(CBS라디오, 1978년 7월/김호성 제공)라며 거문고를 배울 당시를 회고했는데, 그가 자신의 한계인 작은 손을 받아들이고 거문고를 배우지 않았다면 그의 거문고산조는 전승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의 생생한 육성은 이번 전시에서 들을 수 있다.   김춘지 전 보유자의 동료인 김죽파 전 보유자는 한 방송에서 “(김춘지가) 두어 달 전에 간경화증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서울로 올라와가지고 입원을 했었어요. 그러는 중에 ‘전수생 하나라도 완전히 전수를 시켜놓고 가도 가야겠다’는 그런 결심을 가지고 내게도 그런 말을 했구요, 그런 분인데 자기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섭섭히 어제로 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라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김춘지는 보유자 인정 후 9개월 만에 타계하여 자신의 제자를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로 키워내지는 못하였다. 다행히 김춘지의 가야금산조는 ‘강태홍-김춘지류 가야금산조보존회’에서 전승되고 있다.   오늘날 이들 명인의 예능이 후학에게 꾸준히 전승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예술혼을 꽃피우고자 했던 각고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2019 명인오마주」에서는 과거를 살아온 명인과 현재를 살아가는 후학이 시간과 세대를 뛰어넘어 조우하는 이야기 공간이 꾸며진다. 쉽게 들을 수 없는 작고 명인들의 목소리가 공개되고, 후학들의 현장 증언과 추모공연이 함께 진행되어 작고 명인의 회고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   「2019 명인오마주」의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http://www.nihc.go.kr)이나 전화(☎063-280-1500~1501)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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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11

여행 검색결과

  • 광주 학산사, 임진왜란으로 순절한 김세근의 충의정신을 기리며
      학산사는 임진왜란 때 왜적과 싸우다 순절한 의병장 김세근의 충의를 기려 제사 지내는 사당이다. 고즈넉한 광주 학산사에서 목숨을 바쳐 나라에 충성하고자 한 마음을 만나볼 수 있었다.         김세근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선조 25년에 왜적이 쳐들어올 것을 예상하고 율곡 이이와 같이 일본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한 양병론을 주장했다. 그러나 주장이 용납되지 않자 그는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300백여 명의 군사들을 훈련시키며 임진왜란에 대비했다.         5년 뒤 임진왜란이 나자 김세근은 의병 300여 명과 관군 200여 명을 합하여 의병군 대열에 합세해 영동 부근의 왜적을 물리쳤다. 몸에 신열이 생겨 치료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참전하여 전투를 치렀을 뿐만 아니라 전쟁 끝에 의병들과 함께 전사했다. 김세근이 전사한 금산성은 임진왜란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2차에 걸친 전투 끝에 의병과 승병이 모두 전사한 큰 전투다.         김세근이 전사한 뒤 그의 부인인 청주한씨는 “지아비는 충(忠)에 죽고 지어미는 열(烈)에 죽으니 이는 곧 사람된 당연한 도리리라”라는 유서를 남기고 남편이 전장으로 나가며 준 단검으로 자결하였다. 조정에서는 김세근에게 가선대부 병조참판의 벼슬을, 부인 한씨에게는 ‘정부인’의 칭호를 내렸다.         이후, 광주 지역의 유림들이 사우 창열단을 건립해 임진왜란으로 순절한 김세근의 충의정신을 기리고자 광주 학산사를 건립하였다. 아직까지도 매년 음력 3월 22일마다 광주 학산사에서는 광주 유림들이 김세근의 넋을 추모하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학산사에 들어서면 경의당, 창렬문, 학산사 묘정비 등이 세워져 있으며, 이 중 경의당은 광주광역시 서구 향토문화유산 제1호로 지정되었다.               〇 위치 :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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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6
  • 광주 5.18 기념문화센터, 광주의 그 날을 기리며
      비극을 덮기 위해 벌어진 조작과 왜곡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제대로 알리려는 노력으로 재조명된 광주 5.18 민주화운동은 기념관과 추모관, 체험 학습장 등을 통해 그 올바른 가치와 의미가 환기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중심에 있는 광주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를 만날 수 있었다.         5.18 기념문화센터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자라나는 후세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설립된 문화센터다. 5.18 기념문화센터는 주변의 5.18 기념공원, 5.18 자유공원, 상무시민공원, 5.18 교육관과 함께 관리되고 있다.         5.18 기념문화센터의 시설은 크게 공연장, 5.18 기념공원, 5.18 자유공원으로 나뉜다. 먼저 공연장인 민주홀, 대동홀, 리셉션홀에서는 공연과 강연 등이 진행되어 예약 후 대관을 할 수 있다.         “아! 광주여 영원한 빛이어라”라는 주제로 조성된 5.18 기념공원은 하늘에서 내려다 보았을 때 태극 모양을 하고 있다. 지상과 지하에 5.18 기념문화관과 추모공간, 조형물들이 있어 이곳저곳을 둘러보기에 좋다.         5.18 자유공원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많은 광주 시민들이 군사재판을 받았던 상무대 군사 법정과 영창을 원형 그대로 복원 및 재현한 곳이다. 불의에 항거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밀랍인형들로 실감나게 재현한 자유공원에는 법정, 영창, 헌병대 생활 장소가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또한 광주 최초의 노동야학이었던 들불야학의 학생과 교사 중 5.18 민주항쟁으로 인해 돌아가신 7명의 열사를 기리는 들불열사 기념비도 만날 수 있다.         역사가 살아 숨쉬는 5.18 기념문화센터는 또다른 아픈 역사를 맞이하지 않기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알리고 있다.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광주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광주가 겪어낸 오월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〇 위치 : 광주광역시 서구 내방로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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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7
  • 무안 초의선사 탄생지, 다도의 성지
      한국의 다도 문화를 일으켜 세운 초의선사가 태어난 곳이자 무안의 대표 관광지인 무안 초의선사 탄생지를 소개한다.         다도를 중흥시켜 다성(茶聖)으로 불리는 초의선사는 조선시대 정조 때 태어난 스님으로, 시(詩)·서(書)·화(畵)·다(茶)·선(禪)에 고루 능한 선승으로 알려져 있다. 다산 정약용과 교류하며 유학과 시문을 배웠을 뿐만 아니라 완당 김정희와 교유하는 등 당대의 석학들과 교류하며 지식을 쌓은 초의선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차에 대한 책인 「동다송」을 집필했으며 명맥이 끊어지던 차 문화를 중흥시켰다.         차는 삼국시대부터 한국에 전래되어 불자들을 중심으로 발달했으나, 조선 시대에 이르러 숭유억불로 인해 불교가 쇠퇴하면서 겨우 명맥만 이어지고 있었다. 초의선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차와 선이 한 가지라는 ‘다선일미’ 사상을 바탕으로 다도의 이론을 정리하고 널리 알려 차 문화를 발전시켰다.         다도란 차 생활을 통해서 얻어지는 깨달음의 경지를 뜻한다. 그저 차를 끓이는 과정이나 차생활의 예절이나 법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초의선사의 「동다송」에는 “따는 데 그 묘(妙)를 다하고, 만드는 데 그 정(精)을 다하고, 물은 진수(眞水)를 얻고, 끓임에 있어서 중정(中正)을 얻으면 체(體)와 신(神)이 서로 어울려 건실함과 신령함이 어우러진다. 이에 이르면 다도는 다하였다고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무안 초의선사 탄생지에는 초의선사를 기릴 수 있는 생가, 추모각뿐만 아니라 기념전시관, 차 문화관, 차 교육관, 차 역사관, 다정 등이 건립되어 이곳을 찾는 많은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초의선사 탄생일인 음력 4월 5일마다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여 초의선사탄생문화제가 열리니, 다도에 관심이 있다면 참고해서 방문해 보자.             〇 위치 : 전라남도 무안군 삼향읍 초의길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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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2022-10-25
  • 경북 상주향교, 교육과 제사의 기능을 수행한 상주의 중심
      고즈넉한 한옥 앞마당을 거닐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듯하다. 공자와 여러 성현들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가르치고 제사를 지내 그들을 기리던 경북 상주향교의 역사를 소개한다.         향교는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 제사와 지방 백성들의 교육을 위해 세워진 국립 지방 교육 기관이다. 교육과 제사를 지내는 곳인 만큼 향교는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곳으로 여겨져 고을의 중심지에 세워졌을 뿐만 아니라 매월 교육 현황이 관찰사에 보고되고 토지와 노비를 지급받았다고 전해진다.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 내내 경상도 지역의 행정, 사법, 군사 중심지였던 상주에도 큰 규모의 향교가 세워졌다.         경북 상주향교는 고려 성종 6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향교로, 임진왜란 당시 불탔으나 여러 차례 중수와 보수를 통해 지금에 이르렀다. 몇 차례의 수리과정을 거친 뒤 규모, 구조, 형태가 조선 중기 건립 당시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건물의 앞에는 교육 공간이, 뒤에는 제사 공간이 있는 전학후묘 형식의 상주향교는 정문을 들어서면 안마당에 교육 공간인 명륜당과 동재·서재를 볼 수 있고, 건물 뒤편에 중국과 한국 성현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이 위치한다. 인간 사회의 윤리를 밝힌다는 뜻의 명륜당은 90명의 학생들이 유교를 공부하는 공간이었다.         정면이 5칸, 측면이 2칸으로 이루어진 대성전은 국내에서 가장 큰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다음으로 큰 규모라고 한다. 내부에는 5성, 송조4현, 한국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상주향교의 대성전과 동무·서무는 2020년 보물 제2096호로 지정되었다.         시간이 지나며 원 목적이 교육과 제사였던 상주향교는 그 쓰임새가 변하였다. 1949년 상주고등공민학교가 되어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교실로 쓰이다가 현재는 교육 목적으로는 사용되지 않고 제사 기능만 남아있다. 지금도 대성전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에 공자를 비롯 옛 성현들을 추모하는 석전대제를 지내고 있으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〇 위치 : 경상북도 상주시 무운로 1557-4 (함창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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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2022-10-22
  • 광주 5.18 추모관, 민권 투쟁의 역사와 의로운 희생의 가치
      ‘그러나 광주는 결코 그들이 원하던 대로 죽음으로 끝나지 않았다’. 5.18에 대한 5.18 추모관 전시관의 설명 중 일부다. 광주 5.18 민주화운동은 희생으로 끝맺음 한 것이 아니라 민주 항쟁을 통해 자주, 민주, 통일의 전통을 계승한 민권 투쟁으로 기록되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광주 5.18 추모관을 소개한다.         광주 5.18 민주화운동은 불법적으로 집권한 신군부세력을 거부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며 일어난 시민봉기다.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전개되었던 시위는 광주시민과 전라남도민이 중심이 되어 일어났다. 강경 진압을 통해 시위를 진압하고자 했던 신군부는 공수부대를 광주로 보내 시위 참여자 뿐만 아니라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집단 발포를 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 시민 166명이 사망, 54명이 행방불명, 3139명이 부상을 입는 등의 희생이 생겼다.           학살을 주도한 신군부세력은 이후 언론 검열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이 광주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막고, 시위 주도자를 불순분자 또는 간첩으로 규정해 오랜 시간 동안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 및 폄훼해 왔다. 그러나 결국 5.18 민주화운동은 전두환 정권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는 계기로 작용하여 신군부 정권에서 문민정부로의 전환을 이루어냈다. 또한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및 대법원의 판결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은 “국민이 헌법수호를 위하여 결집을 이룬 것”으로 재평가 받게 되었다.         광주 5.18 추모관은 5.18 당시 광주에서 일어난 일들을 테마별로, 시간 순서대로 세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현장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영상과 글로 역사적 기록을 되짚어보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보다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다. ‘피에 물든 태극기’, ‘시체를 감싼 비닐’ 등 당시에 사용되었던 물건들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어 현장의 생생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5.18 추모관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역사적 의미를 확인해 보면 어떨까.         광주 사태 또는 광주 폭도 진압으로 불렸던 광주 5.18 민주화운동은 비극을 덮기 위해 벌어진 조작과 왜곡에도 불구하고 추모관과 묘지, 체험 학습장 등을 통해 그 올바른 가치와 의미가 환기되었다.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민주 영령들을 추모하고 아픔을 같이 나누며 다시는 같은 아픔이 생기지 않도록 경계하는 광주 5.18 추모관에서 한국의 민주 발전에 대해 배워보자.             〇 위치 : 광주 북구 운정동 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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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2022-08-21
  • 경기 남양주 수종사, 두물머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사찰
      운길산의 정상 쪽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수종사는 멋진 풍경을 보러 온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수종사 종무소의 위쪽에 있는 산신각에 오르면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의 풍경이 펼쳐진다. 바로 앞에는 수종사가, 저 멀리에는 너른 강이 펼쳐진 풍경은 사방이 푸릇푸릇해 마음의 짐이 깔끔히 털어지는 듯하다.       수종사는 대한민국 명승 제109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수종사를 건립하며 함께 만든 수종사 팔각오층석탑이 보물 제1808호, 출토유물들이 보물 제1789로 지정되어 있는 등 수종사에서는 중요한 문화재들을 다수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보물 2013호인 수종사 사리탑은 조선 태종 이방원의 딸 정혜옹주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승탑으로, 조선 전기의 사리탑 연구에 큰 역할을 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한다.         수종사는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먼저, 고려 태조 왕건이 산 위의 이상한 구름을 보고 산에 가보았다가 우물 속에서 동종을 발견해 그곳에 절을 짓고 수종사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설이 있다. 세조가 운길산에서 종소리를 듣고 자다 깨어 주변을 찾아보니 18 나한상이 있는 바위굴에서 물소리가 종소리처럼 울려 퍼지는 것을 발견하고, 이곳에 절을 만든 뒤 이름을 수종사라고 붙였다는 설도 있다.         수종사는 차 문화를 상징하는 사찰로도 유명하다. 다도를 중흥시켜 다선으로 불린 초의선사가 수종사에서 다산 정약용과 차를 마시곤 해, 현재까지도 수종사는 삼정헌이라는 다실에서 차 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삼정헌은 소정의 시주를 하면 관광객들도 차를 마실 수 있다고 하니 방문해서 차를 한 잔 마셔보자.         수종사는 입장료와 주차장 요금이 무료이며, 사찰이지만 관람시간이 7시에서 18시로 정해져 있으니 참고하여 방문해야 한다.   〇 위치 :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1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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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2022-03-30
  • 영월 단종역사관, 비운의 왕 단종과 함께한 사육신과 생육신을 기리며
      어린 나이로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비운의 왕, 단종.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알리고 바로잡는 단종역사관을 단종의 묘인 장릉에서 만날 수 있었다.         단종은 조선의 6대 왕으로, 숙부인 수양대군이 일으킨 계유정난으로 인해 폐위되어 짧은 생을 끝내야 했던 비운의 왕이다. 단종의 아버지이자 세종의 맏아들인 문종은 병으로 인해 재위 2년 만에 사망하였다. 문종의 사망으로 인해 어린 나이로 단종이 왕이 되자 세종의 둘째 아들이자 문종의 숙부인 수양대군은 반역을 꾀했다. 그는 계유정난을 통해 단종을 영월에 유배되어 사약을 받게 하고 세조가 되었다.   사육신과 생육신은 세조에 의해 쫓겨난 단종의 복위를 꾀하던 충신들이다. 사육신은 목숨을 바쳐 절개를 지킨 신하들이고, 생육신은 살아서 싸운 신하들이다. 사육신은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도 세조를 ‘전하’라고 부르지 않는 등 단종에 대한 충심을 지켰고, 생육신은 벼슬을 내려놓고 단종을 추모하며 절개를 지켰다.         단종역사관은 단종의 생애와 사육신의 충절을 재조명하기 위해 건립된 역사 박물관이다. 이곳에서는 세종실록, 문종실록, 단종실록, 세조실록 등 단종과 관련된 국가 기록물들과 단종의 세자책봉, 왕위 책봉, 사망 과정에 대한 기록물들을 볼 수 있다. 단종역사관의 모든 자료는 조선왕조실록을 근거로 제작되었으며, 그래픽패널, 영상물, 디오라마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단종의 생애를 알기 쉽게 전달한다.         단종의 죽음에 있어 중요한 키워드인 사육신과 생육신에 대한 전시물도 빼놓을 수 없다. 족쇄, 신장, 태, 장, 착고 등 조선 시대의 형구와, 태형, 장형, 유형, 사형 등 형벌을 설명하는 전시물들이 살벌하게 당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생육신과 사육신의 충절을 기린 위패는 형벌과 관련된 전시물을 보고난 후 더 마음에 와닿게 느껴진다.         왜곡된 단종의 역사를 바로잡는 중요한 역사관인 영월 단종역사관. 이곳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만날 수 있었고 이를 널리 알리고 바로 잡고자하는 마음을 만날 수 있었다.   〇 위치 : 강원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190   〇 단종역사관 홈페이지 : http://www.ywmuseum.com/museum/index.do?museum_no=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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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2022-03-18
  •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한국 전쟁의 역사를 돌아보는 공간
      국제적으로 전쟁과 관련된 소식이 계속 들리는 요즘, 한국 전쟁의 역사를 보여주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방문했다. 1994년 개관한 전쟁기념관은 대한민국을 지켜온 항쟁과 전쟁에 대한 기록을 모으고 보존하는 곳이다. 한국의 특수한 외교적 상황과 맞물려 전쟁기념관은 연간 200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명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한국동란기념사업계획」에 따르면 전쟁기념관은 전쟁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세대들이 한국 전쟁을 계속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한다. 한국을 지킨 선열들의 모습을 이곳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만날 수 있었다.         전쟁기념관의 입구에 들어서면 정문의 수많은 국기들을 만나게 된다. 이 국기들은 유엔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세운 6.25전쟁 참전국 기념비로, 참전한 21개국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마음이 담겨있다. 전쟁기념관에는 내부의 전시실 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여러 조형물이 있다. 내·외부 모든 공간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넉넉히 시간을 두고 방문하기를 권장한다.         전쟁기념관은 총 7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호국추모실, 전쟁역사실, 6·25 전쟁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기증실, 대형 장비실로 이루어진 전쟁기념관은 '전쟁'이라는 단일 주제로 우리 나라의 역사를 소개한다.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각종 호국 전쟁의 방대한 자료와 6.25 전쟁과 관련된 자료들을 통해 전쟁의 아픔을 느낄 수 있다. 특히 6·25 전쟁은 발발 원인부터 전쟁 경과 및 휴전 과정까지 자세하게 다루어져있어 전쟁을 더욱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일부 특별기획전을 제외하면 전쟁기념관의 관람요금은 무료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로, 매주 월요일마다 정기 휴관을 한다.  전쟁기념관은 매일 3차례 큐레이터의 해설이 이루어져 해설을 들으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해설 참가 인원은 해설자 포함 6명 이내로,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고 하니 미리 확인해 신청하면 더욱 쉽고 흥미롭게 역사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전쟁기념관은 수유실과 여러 체험시설들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는 어린이 박물관은 사전 예약 후 관람 가능하다. 또한 매월 첫 주 토요일 오후 2시마다 전쟁기념관 중앙홀(2층)에서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재즈 음악 공연을 하니 확인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자.     ○ 위치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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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6
  • 제주 너븐숭이 4.3 기념관, 제주도민이 학살당한 아픈 역사를 기억하며
      제주도 조천의 북촌리는 온 마을이 제사를 같은 날 지낸다고 한다. 너무나 많은 마을 사람들이 한꺼번에 끔찍한 죽음을 맞아 제사를 마을 단위로 지내게 된 것이다. 이런 모습의 원인이 된 4.3 사건은 아직까지도 제주도민들에게 아픈 상처로 남아있다. 어떻게 이러한 끔찍한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제주 너븐숭이 4.3 기념관에서 그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제주 4.3 사건은 1947년부터 1954년까지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벌어진 국가의 집단 학살이다. 무장대와 군대 간의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했으며 약 6만 명에서 8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너븐숭이 4.3 기념관은 4.3 사건 당시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북촌 사건’ 현장인 북촌리에 지어진 기념관으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후세들을 위한 교육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북촌 사건은 1949년에 일어났다. 제주도에 주둔해 있던 일부 병력이 무장대의 기습을 받아 2명의 군인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군대는 이를 북촌 출신 무장대의 소행으로 보고 북촌 마을의 주민들을 모두 초등학교에 집합시켰다. 주민들이 모이자 군경의 가족들을 제외한 일반 주민들 350여 명을 모두 기관총으로 집단 총살했다. 마을은 불에 탔고 남녀노소 상관없이 죽임을 당했으며 도망간 주민들 가운데 100명 가까이는 ‘빨갱이 가족’으로 몰려 다시 희생되었다. 지금까지 밝혀진 북촌 사건의 희생자 수는 443명이다.         너븐숭이 애기 무덤들은 당시의 상황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흔적이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았던 당시의 학살은 갓난쟁이 아이에게도 무자비하게 행해졌다. 돌로 자리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초라하게 매장한 애기 무덤과 아이를 위한 추모품들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 애기 무덤은 겨우겨우 임시 매장만 해놓을 수 있었던 당시의 상태 그대로 보존되었는데, 한 마을에 자행되었던 가슴 아픈 역사를 포장없이 보여줌으로써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후손들에게 생생한 교육장으로 활용되기를 원하는 제주민들의 마음이다.         바닥에 어지러이 널브러진 비석들은 4.3사건을 세상에 알린 소설 「순이삼촌」의 문학비다. 현기영 작가는 4.3 사건을 알리는 소설 순이삼촌을 발표한 후 정보기관에 연행되어 고초를 겪었다. 4.3 사건은 국민에 대한 국가의 폭력으로서 그 실상이 드러나기를 원하지 않는 국가 권력에 의해 오랜 시간 동안 애도나 언급이 금기시되었다. 희생된 영혼들을 위한 묵념이나 통곡을 하는 행위조차 경찰에 알려지면 ‘다시는 집단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써야 풀려날 수 있는 시절이었다.         너븐숭이 4.3 기념관은 북촌 마을 4.3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제주의 가슴 아픈 역사를 듣고 북촌 마을을 방문하면 관광지의 이미지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제주도의 모습을 새로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〇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북촌3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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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2022-02-26
  • 성남시, ‘하늘누리 제1·2추모원’ 설 연휴 닷새간 문 닫는다
    성남시 봉안시설인 하늘누리 제1·2추모원(중원구 갈현동)이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닷새간 문을 닫는다.         대신, 설 연휴를 전후한 1월 18일~28일과 2월 3일~15일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추모원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추모 방문 땐 QR코드를 인식하여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 확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위 기간 동안 제1·2추모원 방문 가능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평소에 개방하던 제례실은 폐쇄돼 이용할 수 없고, 유가족 간 2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 추모원 바로 옆 화장장은 설 당일인 오는 2월 1일 1회차(오전 7시~8시 30분)만 가동해 이날 13구의 시신만 화장할 수 있다.   현재 하늘누리 제1추모원은 1만6900위 모두 만장 됐고, 2만5421위를 갖춘 제2추모원은 2만975위의 고인(83%)이 봉안돼 있다.         성남시 장례문화사업소 관계자는 “연휴 기간 추모원 인근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고, 가족 모두가 오시는 것보다는 되도록 예방접종 완료한 분(6인 이하)만 오셔서 추모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 여행
    2022-01-27

추천관광지 검색결과

  • 광주 학산사, 임진왜란으로 순절한 김세근의 충의정신을 기리며
      학산사는 임진왜란 때 왜적과 싸우다 순절한 의병장 김세근의 충의를 기려 제사 지내는 사당이다. 고즈넉한 광주 학산사에서 목숨을 바쳐 나라에 충성하고자 한 마음을 만나볼 수 있었다.         김세근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선조 25년에 왜적이 쳐들어올 것을 예상하고 율곡 이이와 같이 일본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한 양병론을 주장했다. 그러나 주장이 용납되지 않자 그는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300백여 명의 군사들을 훈련시키며 임진왜란에 대비했다.         5년 뒤 임진왜란이 나자 김세근은 의병 300여 명과 관군 200여 명을 합하여 의병군 대열에 합세해 영동 부근의 왜적을 물리쳤다. 몸에 신열이 생겨 치료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참전하여 전투를 치렀을 뿐만 아니라 전쟁 끝에 의병들과 함께 전사했다. 김세근이 전사한 금산성은 임진왜란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2차에 걸친 전투 끝에 의병과 승병이 모두 전사한 큰 전투다.         김세근이 전사한 뒤 그의 부인인 청주한씨는 “지아비는 충(忠)에 죽고 지어미는 열(烈)에 죽으니 이는 곧 사람된 당연한 도리리라”라는 유서를 남기고 남편이 전장으로 나가며 준 단검으로 자결하였다. 조정에서는 김세근에게 가선대부 병조참판의 벼슬을, 부인 한씨에게는 ‘정부인’의 칭호를 내렸다.         이후, 광주 지역의 유림들이 사우 창열단을 건립해 임진왜란으로 순절한 김세근의 충의정신을 기리고자 광주 학산사를 건립하였다. 아직까지도 매년 음력 3월 22일마다 광주 학산사에서는 광주 유림들이 김세근의 넋을 추모하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학산사에 들어서면 경의당, 창렬문, 학산사 묘정비 등이 세워져 있으며, 이 중 경의당은 광주광역시 서구 향토문화유산 제1호로 지정되었다.               〇 위치 :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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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2022-12-16
  • 광주 5.18 기념문화센터, 광주의 그 날을 기리며
      비극을 덮기 위해 벌어진 조작과 왜곡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제대로 알리려는 노력으로 재조명된 광주 5.18 민주화운동은 기념관과 추모관, 체험 학습장 등을 통해 그 올바른 가치와 의미가 환기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중심에 있는 광주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를 만날 수 있었다.         5.18 기념문화센터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자라나는 후세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설립된 문화센터다. 5.18 기념문화센터는 주변의 5.18 기념공원, 5.18 자유공원, 상무시민공원, 5.18 교육관과 함께 관리되고 있다.         5.18 기념문화센터의 시설은 크게 공연장, 5.18 기념공원, 5.18 자유공원으로 나뉜다. 먼저 공연장인 민주홀, 대동홀, 리셉션홀에서는 공연과 강연 등이 진행되어 예약 후 대관을 할 수 있다.         “아! 광주여 영원한 빛이어라”라는 주제로 조성된 5.18 기념공원은 하늘에서 내려다 보았을 때 태극 모양을 하고 있다. 지상과 지하에 5.18 기념문화관과 추모공간, 조형물들이 있어 이곳저곳을 둘러보기에 좋다.         5.18 자유공원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많은 광주 시민들이 군사재판을 받았던 상무대 군사 법정과 영창을 원형 그대로 복원 및 재현한 곳이다. 불의에 항거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밀랍인형들로 실감나게 재현한 자유공원에는 법정, 영창, 헌병대 생활 장소가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또한 광주 최초의 노동야학이었던 들불야학의 학생과 교사 중 5.18 민주항쟁으로 인해 돌아가신 7명의 열사를 기리는 들불열사 기념비도 만날 수 있다.         역사가 살아 숨쉬는 5.18 기념문화센터는 또다른 아픈 역사를 맞이하지 않기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알리고 있다.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광주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광주가 겪어낸 오월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〇 위치 : 광주광역시 서구 내방로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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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2022-12-07
  • 무안 초의선사 탄생지, 다도의 성지
      한국의 다도 문화를 일으켜 세운 초의선사가 태어난 곳이자 무안의 대표 관광지인 무안 초의선사 탄생지를 소개한다.         다도를 중흥시켜 다성(茶聖)으로 불리는 초의선사는 조선시대 정조 때 태어난 스님으로, 시(詩)·서(書)·화(畵)·다(茶)·선(禪)에 고루 능한 선승으로 알려져 있다. 다산 정약용과 교류하며 유학과 시문을 배웠을 뿐만 아니라 완당 김정희와 교유하는 등 당대의 석학들과 교류하며 지식을 쌓은 초의선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차에 대한 책인 「동다송」을 집필했으며 명맥이 끊어지던 차 문화를 중흥시켰다.         차는 삼국시대부터 한국에 전래되어 불자들을 중심으로 발달했으나, 조선 시대에 이르러 숭유억불로 인해 불교가 쇠퇴하면서 겨우 명맥만 이어지고 있었다. 초의선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차와 선이 한 가지라는 ‘다선일미’ 사상을 바탕으로 다도의 이론을 정리하고 널리 알려 차 문화를 발전시켰다.         다도란 차 생활을 통해서 얻어지는 깨달음의 경지를 뜻한다. 그저 차를 끓이는 과정이나 차생활의 예절이나 법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초의선사의 「동다송」에는 “따는 데 그 묘(妙)를 다하고, 만드는 데 그 정(精)을 다하고, 물은 진수(眞水)를 얻고, 끓임에 있어서 중정(中正)을 얻으면 체(體)와 신(神)이 서로 어울려 건실함과 신령함이 어우러진다. 이에 이르면 다도는 다하였다고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무안 초의선사 탄생지에는 초의선사를 기릴 수 있는 생가, 추모각뿐만 아니라 기념전시관, 차 문화관, 차 교육관, 차 역사관, 다정 등이 건립되어 이곳을 찾는 많은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초의선사 탄생일인 음력 4월 5일마다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여 초의선사탄생문화제가 열리니, 다도에 관심이 있다면 참고해서 방문해 보자.             〇 위치 : 전라남도 무안군 삼향읍 초의길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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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2022-10-25
  • 경북 상주향교, 교육과 제사의 기능을 수행한 상주의 중심
      고즈넉한 한옥 앞마당을 거닐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듯하다. 공자와 여러 성현들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가르치고 제사를 지내 그들을 기리던 경북 상주향교의 역사를 소개한다.         향교는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 제사와 지방 백성들의 교육을 위해 세워진 국립 지방 교육 기관이다. 교육과 제사를 지내는 곳인 만큼 향교는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곳으로 여겨져 고을의 중심지에 세워졌을 뿐만 아니라 매월 교육 현황이 관찰사에 보고되고 토지와 노비를 지급받았다고 전해진다.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 내내 경상도 지역의 행정, 사법, 군사 중심지였던 상주에도 큰 규모의 향교가 세워졌다.         경북 상주향교는 고려 성종 6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향교로, 임진왜란 당시 불탔으나 여러 차례 중수와 보수를 통해 지금에 이르렀다. 몇 차례의 수리과정을 거친 뒤 규모, 구조, 형태가 조선 중기 건립 당시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건물의 앞에는 교육 공간이, 뒤에는 제사 공간이 있는 전학후묘 형식의 상주향교는 정문을 들어서면 안마당에 교육 공간인 명륜당과 동재·서재를 볼 수 있고, 건물 뒤편에 중국과 한국 성현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이 위치한다. 인간 사회의 윤리를 밝힌다는 뜻의 명륜당은 90명의 학생들이 유교를 공부하는 공간이었다.         정면이 5칸, 측면이 2칸으로 이루어진 대성전은 국내에서 가장 큰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다음으로 큰 규모라고 한다. 내부에는 5성, 송조4현, 한국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상주향교의 대성전과 동무·서무는 2020년 보물 제2096호로 지정되었다.         시간이 지나며 원 목적이 교육과 제사였던 상주향교는 그 쓰임새가 변하였다. 1949년 상주고등공민학교가 되어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교실로 쓰이다가 현재는 교육 목적으로는 사용되지 않고 제사 기능만 남아있다. 지금도 대성전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에 공자를 비롯 옛 성현들을 추모하는 석전대제를 지내고 있으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〇 위치 : 경상북도 상주시 무운로 1557-4 (함창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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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2022-10-22
  • 광주 5.18 추모관, 민권 투쟁의 역사와 의로운 희생의 가치
      ‘그러나 광주는 결코 그들이 원하던 대로 죽음으로 끝나지 않았다’. 5.18에 대한 5.18 추모관 전시관의 설명 중 일부다. 광주 5.18 민주화운동은 희생으로 끝맺음 한 것이 아니라 민주 항쟁을 통해 자주, 민주, 통일의 전통을 계승한 민권 투쟁으로 기록되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광주 5.18 추모관을 소개한다.         광주 5.18 민주화운동은 불법적으로 집권한 신군부세력을 거부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며 일어난 시민봉기다.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전개되었던 시위는 광주시민과 전라남도민이 중심이 되어 일어났다. 강경 진압을 통해 시위를 진압하고자 했던 신군부는 공수부대를 광주로 보내 시위 참여자 뿐만 아니라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집단 발포를 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 시민 166명이 사망, 54명이 행방불명, 3139명이 부상을 입는 등의 희생이 생겼다.           학살을 주도한 신군부세력은 이후 언론 검열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이 광주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막고, 시위 주도자를 불순분자 또는 간첩으로 규정해 오랜 시간 동안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 및 폄훼해 왔다. 그러나 결국 5.18 민주화운동은 전두환 정권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는 계기로 작용하여 신군부 정권에서 문민정부로의 전환을 이루어냈다. 또한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및 대법원의 판결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은 “국민이 헌법수호를 위하여 결집을 이룬 것”으로 재평가 받게 되었다.         광주 5.18 추모관은 5.18 당시 광주에서 일어난 일들을 테마별로, 시간 순서대로 세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현장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영상과 글로 역사적 기록을 되짚어보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보다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다. ‘피에 물든 태극기’, ‘시체를 감싼 비닐’ 등 당시에 사용되었던 물건들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어 현장의 생생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5.18 추모관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역사적 의미를 확인해 보면 어떨까.         광주 사태 또는 광주 폭도 진압으로 불렸던 광주 5.18 민주화운동은 비극을 덮기 위해 벌어진 조작과 왜곡에도 불구하고 추모관과 묘지, 체험 학습장 등을 통해 그 올바른 가치와 의미가 환기되었다.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민주 영령들을 추모하고 아픔을 같이 나누며 다시는 같은 아픔이 생기지 않도록 경계하는 광주 5.18 추모관에서 한국의 민주 발전에 대해 배워보자.             〇 위치 : 광주 북구 운정동 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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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2022-08-21
  • 경기 남양주 수종사, 두물머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사찰
      운길산의 정상 쪽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수종사는 멋진 풍경을 보러 온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수종사 종무소의 위쪽에 있는 산신각에 오르면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의 풍경이 펼쳐진다. 바로 앞에는 수종사가, 저 멀리에는 너른 강이 펼쳐진 풍경은 사방이 푸릇푸릇해 마음의 짐이 깔끔히 털어지는 듯하다.       수종사는 대한민국 명승 제109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수종사를 건립하며 함께 만든 수종사 팔각오층석탑이 보물 제1808호, 출토유물들이 보물 제1789로 지정되어 있는 등 수종사에서는 중요한 문화재들을 다수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보물 2013호인 수종사 사리탑은 조선 태종 이방원의 딸 정혜옹주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승탑으로, 조선 전기의 사리탑 연구에 큰 역할을 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한다.         수종사는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먼저, 고려 태조 왕건이 산 위의 이상한 구름을 보고 산에 가보았다가 우물 속에서 동종을 발견해 그곳에 절을 짓고 수종사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설이 있다. 세조가 운길산에서 종소리를 듣고 자다 깨어 주변을 찾아보니 18 나한상이 있는 바위굴에서 물소리가 종소리처럼 울려 퍼지는 것을 발견하고, 이곳에 절을 만든 뒤 이름을 수종사라고 붙였다는 설도 있다.         수종사는 차 문화를 상징하는 사찰로도 유명하다. 다도를 중흥시켜 다선으로 불린 초의선사가 수종사에서 다산 정약용과 차를 마시곤 해, 현재까지도 수종사는 삼정헌이라는 다실에서 차 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삼정헌은 소정의 시주를 하면 관광객들도 차를 마실 수 있다고 하니 방문해서 차를 한 잔 마셔보자.         수종사는 입장료와 주차장 요금이 무료이며, 사찰이지만 관람시간이 7시에서 18시로 정해져 있으니 참고하여 방문해야 한다.   〇 위치 :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1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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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2022-03-30
  • 영월 단종역사관, 비운의 왕 단종과 함께한 사육신과 생육신을 기리며
      어린 나이로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비운의 왕, 단종.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알리고 바로잡는 단종역사관을 단종의 묘인 장릉에서 만날 수 있었다.         단종은 조선의 6대 왕으로, 숙부인 수양대군이 일으킨 계유정난으로 인해 폐위되어 짧은 생을 끝내야 했던 비운의 왕이다. 단종의 아버지이자 세종의 맏아들인 문종은 병으로 인해 재위 2년 만에 사망하였다. 문종의 사망으로 인해 어린 나이로 단종이 왕이 되자 세종의 둘째 아들이자 문종의 숙부인 수양대군은 반역을 꾀했다. 그는 계유정난을 통해 단종을 영월에 유배되어 사약을 받게 하고 세조가 되었다.   사육신과 생육신은 세조에 의해 쫓겨난 단종의 복위를 꾀하던 충신들이다. 사육신은 목숨을 바쳐 절개를 지킨 신하들이고, 생육신은 살아서 싸운 신하들이다. 사육신은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도 세조를 ‘전하’라고 부르지 않는 등 단종에 대한 충심을 지켰고, 생육신은 벼슬을 내려놓고 단종을 추모하며 절개를 지켰다.         단종역사관은 단종의 생애와 사육신의 충절을 재조명하기 위해 건립된 역사 박물관이다. 이곳에서는 세종실록, 문종실록, 단종실록, 세조실록 등 단종과 관련된 국가 기록물들과 단종의 세자책봉, 왕위 책봉, 사망 과정에 대한 기록물들을 볼 수 있다. 단종역사관의 모든 자료는 조선왕조실록을 근거로 제작되었으며, 그래픽패널, 영상물, 디오라마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단종의 생애를 알기 쉽게 전달한다.         단종의 죽음에 있어 중요한 키워드인 사육신과 생육신에 대한 전시물도 빼놓을 수 없다. 족쇄, 신장, 태, 장, 착고 등 조선 시대의 형구와, 태형, 장형, 유형, 사형 등 형벌을 설명하는 전시물들이 살벌하게 당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생육신과 사육신의 충절을 기린 위패는 형벌과 관련된 전시물을 보고난 후 더 마음에 와닿게 느껴진다.         왜곡된 단종의 역사를 바로잡는 중요한 역사관인 영월 단종역사관. 이곳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만날 수 있었고 이를 널리 알리고 바로 잡고자하는 마음을 만날 수 있었다.   〇 위치 : 강원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190   〇 단종역사관 홈페이지 : http://www.ywmuseum.com/museum/index.do?museum_no=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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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2022-03-18
  •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한국 전쟁의 역사를 돌아보는 공간
      국제적으로 전쟁과 관련된 소식이 계속 들리는 요즘, 한국 전쟁의 역사를 보여주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방문했다. 1994년 개관한 전쟁기념관은 대한민국을 지켜온 항쟁과 전쟁에 대한 기록을 모으고 보존하는 곳이다. 한국의 특수한 외교적 상황과 맞물려 전쟁기념관은 연간 200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명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한국동란기념사업계획」에 따르면 전쟁기념관은 전쟁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세대들이 한국 전쟁을 계속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한다. 한국을 지킨 선열들의 모습을 이곳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만날 수 있었다.         전쟁기념관의 입구에 들어서면 정문의 수많은 국기들을 만나게 된다. 이 국기들은 유엔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세운 6.25전쟁 참전국 기념비로, 참전한 21개국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마음이 담겨있다. 전쟁기념관에는 내부의 전시실 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여러 조형물이 있다. 내·외부 모든 공간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넉넉히 시간을 두고 방문하기를 권장한다.         전쟁기념관은 총 7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호국추모실, 전쟁역사실, 6·25 전쟁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기증실, 대형 장비실로 이루어진 전쟁기념관은 '전쟁'이라는 단일 주제로 우리 나라의 역사를 소개한다.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각종 호국 전쟁의 방대한 자료와 6.25 전쟁과 관련된 자료들을 통해 전쟁의 아픔을 느낄 수 있다. 특히 6·25 전쟁은 발발 원인부터 전쟁 경과 및 휴전 과정까지 자세하게 다루어져있어 전쟁을 더욱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일부 특별기획전을 제외하면 전쟁기념관의 관람요금은 무료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로, 매주 월요일마다 정기 휴관을 한다.  전쟁기념관은 매일 3차례 큐레이터의 해설이 이루어져 해설을 들으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해설 참가 인원은 해설자 포함 6명 이내로,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고 하니 미리 확인해 신청하면 더욱 쉽고 흥미롭게 역사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전쟁기념관은 수유실과 여러 체험시설들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는 어린이 박물관은 사전 예약 후 관람 가능하다. 또한 매월 첫 주 토요일 오후 2시마다 전쟁기념관 중앙홀(2층)에서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재즈 음악 공연을 하니 확인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자.     ○ 위치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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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2022-03-16
  • 제주 너븐숭이 4.3 기념관, 제주도민이 학살당한 아픈 역사를 기억하며
      제주도 조천의 북촌리는 온 마을이 제사를 같은 날 지낸다고 한다. 너무나 많은 마을 사람들이 한꺼번에 끔찍한 죽음을 맞아 제사를 마을 단위로 지내게 된 것이다. 이런 모습의 원인이 된 4.3 사건은 아직까지도 제주도민들에게 아픈 상처로 남아있다. 어떻게 이러한 끔찍한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제주 너븐숭이 4.3 기념관에서 그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제주 4.3 사건은 1947년부터 1954년까지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벌어진 국가의 집단 학살이다. 무장대와 군대 간의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했으며 약 6만 명에서 8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너븐숭이 4.3 기념관은 4.3 사건 당시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북촌 사건’ 현장인 북촌리에 지어진 기념관으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후세들을 위한 교육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북촌 사건은 1949년에 일어났다. 제주도에 주둔해 있던 일부 병력이 무장대의 기습을 받아 2명의 군인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군대는 이를 북촌 출신 무장대의 소행으로 보고 북촌 마을의 주민들을 모두 초등학교에 집합시켰다. 주민들이 모이자 군경의 가족들을 제외한 일반 주민들 350여 명을 모두 기관총으로 집단 총살했다. 마을은 불에 탔고 남녀노소 상관없이 죽임을 당했으며 도망간 주민들 가운데 100명 가까이는 ‘빨갱이 가족’으로 몰려 다시 희생되었다. 지금까지 밝혀진 북촌 사건의 희생자 수는 443명이다.         너븐숭이 애기 무덤들은 당시의 상황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흔적이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았던 당시의 학살은 갓난쟁이 아이에게도 무자비하게 행해졌다. 돌로 자리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초라하게 매장한 애기 무덤과 아이를 위한 추모품들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 애기 무덤은 겨우겨우 임시 매장만 해놓을 수 있었던 당시의 상태 그대로 보존되었는데, 한 마을에 자행되었던 가슴 아픈 역사를 포장없이 보여줌으로써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후손들에게 생생한 교육장으로 활용되기를 원하는 제주민들의 마음이다.         바닥에 어지러이 널브러진 비석들은 4.3사건을 세상에 알린 소설 「순이삼촌」의 문학비다. 현기영 작가는 4.3 사건을 알리는 소설 순이삼촌을 발표한 후 정보기관에 연행되어 고초를 겪었다. 4.3 사건은 국민에 대한 국가의 폭력으로서 그 실상이 드러나기를 원하지 않는 국가 권력에 의해 오랜 시간 동안 애도나 언급이 금기시되었다. 희생된 영혼들을 위한 묵념이나 통곡을 하는 행위조차 경찰에 알려지면 ‘다시는 집단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써야 풀려날 수 있는 시절이었다.         너븐숭이 4.3 기념관은 북촌 마을 4.3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제주의 가슴 아픈 역사를 듣고 북촌 마을을 방문하면 관광지의 이미지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제주도의 모습을 새로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〇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북촌3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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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2022-02-26
  • 하회마을과 함께 탈춤이 유명한 곳, 병산서원
    병산서원은 다른 서원과 다르게 서당에서 서원으로 변신한 역사적인 서원이다. 병산서원의 시초는 풍악서당이다. 풍악이라는 명칭은 고려시대에 이 지역을 풍악현이라고 하는데서 비롯되었다. 풍악현의 중심은 지금의 풍산읍이었다.     병산서원은 가까운 하회마을과는 약 2Km 정도 떨어져 있다. 병산서원이 위치한 마을인 병산은 하회마을과 함께 병산탈춤이 유명한 마을이기도 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하회탈은 모두 11점인데 이중 2점이 병산탈이라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병산서원의 역사는 고려시대를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시대 행정구역으로 풍산현이었던 이곳에 인근의 사람들이 모여 공부하는 풍악서당이 있었다. 이후 풍악서당은 풍산현 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러나 조선초기가 지나면서 풍산현이 보다 큰 고을로 발전하였고, 풍악서당이 위치한 곳도 많은 집이 들어서면서 학문을 연마하기에 부족한 환경이 조성되었다.      병산서당은 이후 병산서원으로 이름이 바뀌게 된다. 그러나 그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다만 서애의 문집 별집 1권에 “병산서원봉별 김학봉환조이수 屛山書院奉別 金鶴峯還朝二首”라는 시가 있으며 이호민에게 보내 편지글에 ‘병산서원에서 퇴계 문집을 편집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어 서애 유성룡이 살아있을 때 이미 병산서원으로 불려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1607년 서애 유성룡이 죽고 6년 후인 1613년에 정경세, 이준, 김윤안 등의 문인들과 유림들이 서원 안에 존덕사를 세우고 위패를 모시면서 본격적인 서원으로 기능을 가지게 된다.     서원은 학문을 연마하는 기능과 선현을 추모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병산서원의 경우 입교당은 학문을 연마하는 중심이며, 존덕사는 선현을 추모하는 기능을 가진 건물이다. 현재 존덕사에는 서애 유성룡과 수암 류진 두 분을 모시고 봄과 가을에 각각 제사를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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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9

공모 · 모집 검색결과

  • ‘노동존중’ 경기도, 우리시대 99% 전태일 위한 ‘99초 노동인권 영상제’ 공모
    경기도가 ‘노동’의 상징인 전태일 열사의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노동존중 정신을 계승하고자 올해 전태일 열사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99초 전태일 노동인권 영상제’ 공모전을 추진한다.         4일 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99%의 사람들을 위해 살아간 전태일과 또 따른 전태일인 99% 사람들의 이야기를 길지만 짧고, 짧지만 긴 시간인 99초에 담은 영상작품을 통해 노동존중 정신을 널리 알리겠다는 의도다.   공모는 전태일, 노동, 인권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성별, 연령, 국적, 거주지 제한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개인 또는 팀 단위로도 참여할 수 있다.   ‘전태일의 삶과 정신’, ‘우리 주변의 노동과 인권’ 중 한 주제를 골라 자신의 시선과 개성을 담아 자유로운 방식으로 99초 분량(타이틀, 크레딧 시간 제외)의 영상작품을 만들면 된다.   장르는 제한 없이 다큐멘터리, 드라마, 뮤직비디오, 캠페인, 광고, 애니메이션, 브이로그 등 다양하게 표현하면 된다. 단, 타 공모전이나 영상·영화제에 수상 내역이 없어야 하며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전 연령등급 수준이어야 한다. 욕설이나 비방 혐오·차별 표현은 없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10월 15일까지 완성된 영상 작품과 출품신청서를 이메일(chuntaeil@chuntaeil.org)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대상 1편(상금 300만 원), 최우수 2편(상금 200만원), 우수 3편(상금 100만원)을 총 6편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작 발표는 11월 초 예정돼 있다.   도는 지난해 99초 전태일 노동인권 영상제 추진결과 대상 1편, 최우수 1편, 우수 2편을 선정해 도지사 상장과 상금을 시상한 바 있다.   이태진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이번 99초 전태일 노동인권 영상제를 통해 우리 시대 노동자로 살아가는 수많은 ‘전태일들’의 노동권 향상에 대한 많은 관심이 일기를 기대한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노동존중 사회 실현’에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 공모 · 모집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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